LG 올뉴그램과 삼성 노트북9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비교

LG 올뉴그램과 삼성 노트북9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비교





  처음 노트북을 사용하던 때는 2004~5년도쯤, 삼성 Sens 노트북을 (물론 데스크탑도 같이 썼지만.) 2010년까지 사용하다가 중요한 발표과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Blue screen을 띄우면서 먹통이되어 자료를 다 날린 이 후 2010년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LG 노트북 중에 X-note 약 100만원 정도 되는 가격의 인텔의 1세대 i5 CPU를 가진 것으로 구입을 하였다. 당시 Ram도 2G + 2G 로 확장도 하였고, 중간에 SSD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현재도 웹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 정도는 충분히 사용가능한 노트북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노트북이 사용 중에 자주 과열이 되고 굉음을 내면서 자꾸 sleep 모드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새로 노트북을 구입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이던 노트북이던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기본적인 포맷과 윈도우 설치 쯤은 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긴하였다. 따라서 노트북 구매시 고려하는 기준은 자연스럽게 가성비가 되어 버렸다. ASUS 나 MSI, 레노보, HP 등의 브랜드 파워나 사후 관리는 떨어지나, 가성비 좋은 노트북 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운영체제도 미설치된 버전으로 구매하여 비용을 절약하고 싶었다. 당시만해도 CPU는 코어i5-8세대 이상, 모니터 크기는 14인치 정도, 크기는 별로 상관없었다. Ram 은 4~8GB, 그래픽 카드는 게임할 것이 아니니 중요하지 않았고, SSD 128GB 는 너무 작은 것 같아서 256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다. 가벼우면 좋고, 배터리가 오래가면 좋았으나, 내게 필수사항은 아니었다.

  지나가다가 집근처 하이마트를 들렀다. 원래 계획은 갤럭시 S9과 노트북 등등 새로운 제품을 그저 구경만 하기위해서였다. 하지만 거기서 매장 직원의 말에 설득되어 노트북을 구매하고 말았다.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제시하면서 가격이 다나와 최저가에 근접하는 것을 보여주었고, 한컴오피스 이런것도 준단다. (당시 나는 대충 들었지만 MS 오피스를 주는 줄 알았다.) 결과적으로 특별할인, 카드 할인 등등 이것저것 할인을 받았고, 사은품 이것저것 받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 당시 하이마트가 제시한 가격은 약 120만원, 이것저것 할인받은 후 109만원 정도에 구입을 하였다. 하이마트에서 제시한 할인 조건은 카드를 새로 만들어 3개월 동안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하는 것이었다.

  사은품은 키보드 마우스 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외장하드, USB 메모리, 소프트 웨어로 한컴오피스와 이지포토를 주었다. 하지만 키보드 마우스 세트는 무선이 아닌 유선이었고, (키보드 마우스 모두 유선) 블루투스 스피커는 요새 핫한 JBL 이나 Sony 등등의 스피커를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이름모를 브랜드에 아주 조그만 인형같은 물건이었다. 외장하드는 이름모를 중국산 500 GB 였고, 여러모로 조잡해서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USB 메모리는 64GB 혹은 최소 32GB 는 될 줄알았는데, 16GB 를 주었다. 한컴오피스는 MS 오피스가 아니다. 이지포토는 포토샵이 아니다. 이 정도인데, 사기당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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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다행인 것은 노트북 제품 자체가 상당히 괜찮았다는 점이다. 너무 가벼웠고, 배터리도 오래가서 가성비는 떨어졌지만 가심비는 우월했다. 눈에 보이는 스펙만이 결코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그런데, 최근에 장모님이 컴퓨터를 배우게 되면서 노트북이 필요하다고 하여 다른 노트북을 사드릴까 하다가, 그냥 잘 사용하고 있던 LG 올뉴그램을 드렸고, 대신 삼성노트북9 시리즈를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정에는 보이지 않는 힘(아내)이 작용하였다. 개인적으로 LG 올뉴그램에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었다.

  수 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2가지 브랜드의 서로 다른 노트북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겨 간단한 비교를 해보도록 한다. IT 전문인은 아니어서 전문적인 비교는 절대 될 수가 없다. 지극히 주관적인 비교이므로, 절대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모델 기본 정보






  가격은 그램이 좀더 쌌다. 일단 삼성이 15인치로 LG 13.3인치에 비해 크다. 또한 Ram 도 삼성이 8GB 로 LG 4GB 에 비해 더 컸고, SSD 용량도 삼성이 256GB 로 LG 128GB 에 비해 컸다 하지만 배터리는 72 Wh 로 LG 가 더 우세했다. 하지만 대신 삼성 노트북은 C-type 외장 배터리 (휴대폰 용이라도) 로 충전이 가능했다. 삼성은 기본 소프트웨어로 MS office 365 를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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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교 내용

  삼성 노트북이 15인치로 크기가 커 화면이 시원하고, 선명하다. 크기가 큰 데도 두께가 얇고 무게도 980g 밖에 되지 않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또 주관적인 느낌도 LG 그램이 다소 장난감 같은 느낌이 강하다면, 삼성 노트북은 단단하고 다부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선택했던 삼성 노트북은 배터리가 적은 것이 큰 단점이다. 그램을 사용할 때는 직장에 DC adapter 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충분했지만 삼성은 약 3~4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콘센트를 찾기 시작해야 마음이 놓인다. (그램은 밖에서 작업해도 콘센트를 찾은 적이 없다.) 물론 핸드폰용 외부 배터리로 충전은 가능하지만,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사용하는 전력을 못따라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따라서 충전을 하지만 배터리는 소진되는 것이다. 72 Wh 로 구입하지 않은 것을 지금도 후회 중이다.

  또한 객관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삼성노트북이 아래판에 열감이 더 있고, 팬소음도 더 심하다. 조용한 밤에 작업할 때는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다소 거슬릴 수도 있겠다. 그램 쓸 때는 전혀 몰랐고, 신경도 안썼던 항목들이다.















3. 결론

  결론적으로 두 가지 모델 모두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두 제품 모두 좋은 제품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51:49 로 삼성 노트북9 의 손을 조금더 들어주고 싶다.






* 이 포스팅은 아무런 펀딩 없이 오로지 개인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끝.
2018. 7. 21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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