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후군출혈열 한탄바이러스 감염

신증후군출혈열 (한탄바이러스 감염)



개요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와 서울 바이러스(Seoul virus) 등에 의한 급성발열성 질환을 말한다.



기본정보

  1951-1953년 한국전쟁 중 UN군에서 약 3200명 이상의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수백명이 사망함으로써 이에 대한 원인 규명에 나서, 1976년 이호왕 등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의 회복기 혈청과 특이하게 반응하는 항원을 등줄쥐에서 발견, 이 항원이 신증후군출혈열의 원인바이러스임을 확인하고 바이러스를 발견한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탄바이러스 (Hantaan virus)로 명명하였다.

  1976년 제2종전염병 유행성출혈열로 지정되었고 1983년 WHO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HFRS)로 명명하였으며, 2000년부터 제3군 감염병으로 분류하였다. (의심환자, 확진환자는 신고해야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Bunyaviridae과의 한탄바이러스(Hantavirus)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며, 한탄(Hantaan), 서울(Seoul), 도브라바(Dobrava), 푸말라(Puumala)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탄바이러스는 Bunyaviridae과, Hantavirus 속에 속하며, 음성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이다.

  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에 만성 감염을 일으키고,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되어 공기 중에 건조된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드물게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신증후군출혈열의 약 70%는 한탄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데 이는 주로 시골지역의 등줄쥐(Apodemus agrarius)에 의해 매개되며, 이와 달리 서울바이러스는 집쥐(Rattus norvegicus), 애급쥐(Rattus rattus), 실험실용 흰쥐 등에 의해 주로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임상양상

  대체로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로 나눠지는 5단계의 임상 양상을 보이며, 한탄바이러스의 약 30%, 서울바이러스의 약 15% 정도는 5가지 병기가 모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증상으로 투석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증의 환자도 많다.

발열기(3~5일):갑자기 시작하는 발열, 오한, 허약감, 근육통, 배부통, 오심, 심한 두통, 안구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 결막 충혈, 출혈반, 혈소판 감소, 단백뇨 등을 보임

저혈압기(1~3일):30~4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해열이 되면서 24~48시간 동안 저혈압이 나타나고 이중 절반정도에서 쇼크가 나타남. 배부통, 복통, 압통 등이 뚜렷해지고 출혈반을 포함하는 출혈성 경향이 나타남

핍뇨기(3~5일):6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무뇨(10%), 요독증, 신부전, 심한 복통, 배부통, 허약감, 토혈, 객혈, 혈변, 육안적 혈뇨, 고혈압, 뇌부종으로 인한 경련, 폐부종

이뇨기(7~14일):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다량의 배뇨가 있어 심한 탈수,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음

회복기(3~6주):전신 쇠약감이나 근력감소 등이 있으나 서서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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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확인 진단
· 검체(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 검체에서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급성기 혈청에서 IgM 항체 검출
· 간접면역형광항체법으로 단일혈청에서 항체가가 1:512 이상 (IFA 방법)

추정 진단 :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자 중에서 수동혈구응집법(PHA),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ICA)
등으로 특이 항체가 확인된 경우


* 즉 ICA 방법으로 항체가 확인되었다면 IFA 방법으로 항체역가를 확인해야 하며,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타박스) 확진을 위해서 회복기에 IFA 를 f/u 하여 항체가가 4배이상 상승하는지 확인한다.





예방접종

접종대상
  다음의 대상자 중 위험요인 및 환경을 고려하여 제한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
- 군인 및 농부 등 직접적으로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집단
-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를 다루거나 쥐 실험을 하는 실험실 요원
-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 등 개별적 노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자


접종시기 및 방법
0.5ml를 1개월 간격으로 2회 피하 또는 근육주사하고 12개월 뒤에 1회 접종 (0, 1, 13개월)






맺음말

  전공의 2년차때 20대 젊은 사람이 혈소판감소증, 열, 무뇨증으로 응급실로 왔다. Cr 7점대였는데, 산소를 High flow 100% 로 줘도 산소포화도 90% 가 될까말까였다. 젊은 남자 꼭 살리려고 밤을 새가며, CRRT 를 돌려가며 힘들었는데, 나 또한 심한 감기몸살로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또 그 다음날 아침에 발표까지 있었는데 발표 PPT 조차 만들지 않은 상태. 또 응급실에 hyperkalemia 로 투석을 해야할 환자가 새벽에 딱 나타났다. 수액을 맞아가며 밤을 지샜는데, 결국 그 환자는 진짜 나이가 깡패라고 살아서 잘 퇴원했지만 그 당시, 그 순간 병동 주치의로서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끝.
SJH-20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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