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져 있는 노인, 노화인가? 만성콩팥병인가? (HUGE 공식)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져 있는 노인, 노화인가? 만성콩팥병인가? (HUGE 공식)
정상 노화의 과정
출생시 신장의 크기는 약 50g 인데 40대까지 점차 크기가 커져 400g 이상이되고
이 후 점점 크기가 작아져 90대에는 300g 이하가 됩니다. (주로 피질이 작아지고 수질은 보존됩니다.)
연간 한쪽 신장에서 6800개의 네프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사구체 여과율도 출생시에는 낮았다가 40대까지 140 ml/min/1.73m2 까지 증가하고
이 후 10년마다 약 8 ml/min/1.73m2 씩 감소합니다.
만일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염증, 비만 등이 있을 경우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만성콩팥병)
따라서 나이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한 것인지 만성콩팥병인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이에 따라 만성콩팥병 사구체 여과율 기준을 다르게 봐야한다는 주장
건강한 노인에서 크레아티닌을 이용한 공식은 실제 사구체 여과율을 과소평가 할 수 있습니다.
(Cockroft-Gault 공식은 초고령 환자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과소평가 될 수 있으며, MDRD 공식은 체중 변수가 제외되어 노인 환자의 근육 감소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Cystatin C을 사용한 eGFR 또한 사구체 여과율 60 미만의 노인에서 정확도의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였습니다.)
같은 크레아티닌 수치라도 나이에 따라 사구체 여과율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아래 그림 참조)
따라서 만성콩팥병 3단계 기준을 나이에 따라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는 사구체 여과율 60 미만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3단계로 봅니다.)
40세 미만 : 사구체 여과율 75 ml/min/1.73m2 미만 기준
40 ~ 65세 : 사구체 여과율 60 ml/min/1.73m2 미만 기준
65세 이상 : 사구체 여과율 45 ml/min/1.73m2 미만 기준
HUGE (Hematocrit + Blood urea + GEnder) 공식
L = 2.505458 – [0.264418 x Hematocrit] + [0.118100 xSerum Urea (mg/dl)] [+ 1.383960 if male]
L < 0 = normal ageing kidney (정상적으로 노화 과정을 겪은 신장)
L ≥ 0 = chronic kidney disease (만성콩팥병)
(이 공식을 통해 고령에서 eGFR 이 낮을 때 진짜 만성콩팥병 때문인지, 정상 노화 과정때문인지 구별해 볼 수 있다.)
출처 : Alvarez-Gregori JA, Robles NR, Mena C, Ardanuy R, Jauregui R, Macas-Nu Nunez JF. The value of a formula including haematocrit, blood urea and gender (HUGE) as a screening test for chronic renal insufficiency. J Nutr Health Aging. 2011 Jun;15(6):480-4. doi: 10.1007/s12603-011-0001-0. PMID: 21623470.
이 공식은 헤마토크릿, 요소, 성별 세가지 요소를 이용하여 나이나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이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게 제안된 공식입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MDRD, CKD-EPI 공식보다 더 신뢰도가 높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