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갑상선 호르몬 약제 사용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갑상선 호르몬 제제
levothyroxine sodium (LT4) 50/100/150 μg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1차 선택 약제
liothyronine sodium 20μg
: 갑상선암 수술 후 추적관찰시 일시적으로 사용,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복합제제 (levothyroxine 50 μg +liothyronine 12.5 μg)
: 복합제제 1T는 LT4 100 μg 와 동등한 효과
혈액검사 상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됨에도 지속적으로 피로감 등의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마다 필요한 고유의 적정 free T4 에 못 미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직 논란) 또한 말초 전환의 정도에 차이가 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T3 단독요법은 반감기가 짧아 추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서 LT4 를 우선 사용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복합제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제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음식과 다른 약물과 같이 복용 시 흡수가 방해되므로 공복에 따로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상 후 아침 식사 전 최소 30분 전 공복에 복용하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위해 혈액을 채취할 때는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제제의 용량 결정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호전 및 TSH 를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의 경우 free T4 를 정상범위로 조절) 임신한 경우를 제외하면 굳이 TSH 를 정상의 하한치로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음.)
갑상선 호르몬제 시작 용량
-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60세 이상 : 50 μg 으로 시작
-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 ideal body weight 기준 1.6 μg/kg/day 용량으로 시작
- 심혈관계 질환 (협심증, 부정맥 등) 이 있는 환자 : 25~50 μg 소량으로 시작, 4~6주 간격으로 천천히 증량
LT4 의 반감기는 약 1주일이고 호르몬 수치의 안정상태에 도달하는 4~6주 뒤에 갑상성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여 용량을 조절합니다. 유지용량이 결정될 때 까지는 같은 간격으로 검사하면 됩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평가는 임상증상 및 호르몬 검사 수치를 보고 결정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의 증상은 호르몬 복용 후 2~3주 뒤부터 호전되기 시작하며, 완전한 호전까지는 3개월 정도가 필요합니다. 다만, 피부나 모발의 변화는 수개월 뒤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유지용량을 결정하였다면 6~12개월 간격으로 혈중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여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