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음주 알아보는 계산기
술은 양날의 검입니다. 다량의 술은 독이되, 소량의 술은 약입니다. 독이 되는 술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충남대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년 한국인을 위한 적정음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국민건강 검진의 음주량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표준 1잔'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표준 1잔이란 알코올 14g 에 해당되는 술의 양을 의미합니다. 65세 이하 성인 남성의 경우 1주간 표준 8잔 이하, 여성은 표준 4잔 이하를 적정음주로 제안합니다. 표준 1잔은 소주로 치면 2잔 정도에 해당되며, 표준 4잔이 소주 1병입니다. 즉 65세 이하 성인 남성의 경우 1주간 소주 2병 이하, 여성의 경우 1주간 소주 1병 이하가 적정 음주량인 셈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이렇게 개념이 생소하고, 술의 종류별로 알코올 함량이 다르다보니, 좀 더 알기 쉬운 방법, 좀 더 쉽게 환자분에게 설명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조잡하지만 나름대로 간단한 계산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입니다.)
https://www.medcalc.co.kr/alcohol-calc/
방법은 간단합니다. 몇 가지 사례별로 알아보겠습니다.
#1. 40세 남성, 매일 소주 반병을 드시는 분입니다. (술을 드시고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분입니다.)
(1) 나이와 성별을 입력합니다.
(2) 술의 종류와 양을 입력합니다. 소주 / 소주 반병에 체크했습니다. (체크하면 그 수치가 자동입력 됩니다.)
(3) 하루 반병씩 한 번을 드시므로 "몇 잔/병?" 항목에는 1을 그대로 남겨둡니다.(반병씩 아침 저녁 두번을 드신다면 2를 입력하면 됩니다.)
(4) 1주일 평균 음주횟수를 입력합니다. 매일 드시므로 7을 입력하면 됩니다.
(5) '알코올양 및 위험음주 확인'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알코올양이 계산되며, 표준잔으로 14.22잔이 나옵니다. 8잔이 기준이므로 과음에 해당됩니다. 위험음주입니다.
#2. 60세 여성, 일주일에 3번 막걸리 반병을 드시는 분입니다. (술을 드시고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분입니다.)
(1) 나이와 성별을 입력합니다.
(2) 술의 종류와 양을 입력합니다. 막걸리 / 막걸리 1병에 체크했습니다. (체크하면 그 수치가 자동입력 됩니다.)
(3) 하루 막걸리 반병씩 드시므로 "몇 잔/병?" 항목에는 0.5를 입력합니다.
(4) 1주일 평균 음주횟수를 입력합니다. 주 3회 드시므로 3을 입력하면 됩니다.
(5) '알코올양 및 위험음주 확인'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알코올양이 계산되며, 표준잔으로 3.81잔이 나옵니다. 4잔이 기준이므로 과음아닙니다. 적정음주 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0.03.18-술, 양주술, 한국술 적정 음주량은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