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예방접종에 대한 정말 간단한 설명

 

 

폐렴 예방접종이 중요하지만 복잡해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단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그 전에 먼저 폐렴 예방접종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세균이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가 폐렴을 일으킬 수 있고 화학약품이나 방사선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 중에서는 대표적인 폐렴원인균으로 폐렴구균이 있습니다. 폐렴 예방접종은 바로 이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폐렴구균은 종류가 약 90여가지가 됩니다. 폐렴 예방접종은 이 중에 일부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는 예방접종입니다. 따라서 폐렴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폐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폐렴 예방접종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폐렴 예방접종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무료접종과 유료접종이 있습니다.

무료접종은 65세 이상부터 국가에서 무료로 맞춰주기 때문에 무료라고 표현했습니다.

23가 입니다. 즉 23가지 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주사 입니다.

 

유료접종은 무료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13~15만원 정도 합니다.

13가 입니다. 즉 13가지 폐렴구균에 대한 백신주사입니다.

 

그런데 23가에다 무료이면 더 좋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커버하는 폐렴구균의 종류는 많은데 효과가 약합니다.

백신 접종을 하면 뭐합니까? 항체가 제대로 생기지 않으면 효과는 별로 입니다.

 

13가 유료접종이 항체 생성은 더 잘 됩니다.

특히 항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소아의 경우 13가 백신의 효과가 더 좋습니다. 항체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질병이 없는 건강한 65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23가 무료접종만 해도 됩니다.

그런데,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인 분의 경우 13가 유료접종도 같이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건강한 성인이 13가 유료접종을 해도 괜찮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했을 때 23가 접종만 하는 것이 합리적이어서 이러한 지침이 나온 것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둘 다 맞아도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므로 두 가지 다 무료접종을 해주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두 가지 접종을 모두 다 하려고 한다면?

동시에 접종을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3가 유료접종을 먼저 맞는 것입니다. 그러면 2달 (8주) 뒤 23가 접종을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3가 무료접종을 먼저 맞았다면? 1년 뒤에 13가 유료접종을 해야 합니다.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13가 유료접종을 먼저 하도록 권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023.11.03 - 폐렴 예방접종

폐렴 예방접종

 

2021.12.16 - 폐렴 예방주사 맞아야 하나?

폐렴 예방주사 맞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