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을 먹고 있는데, 둘째 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들고 온 물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4가지 포켓이 가지런하게 정렬된 주머니였습니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디자인도 예쁩니다. 각 포켓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동그란 단추, 하나는 떡볶이 단추, 하나는 똑딱이 단추, 하나는 벨트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옷이나 가방을 입거나 열고 닫을 때 익숙해질 수 있게 훈련을 하려는 도구인 듯 합니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특히 전해질 이상 환자를 볼 때 여러가지 전해질과 관련된 계산기를 동시에 써야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각각 따로 계산하여 결과를 산출하지만 모니터 한 화면에 동시에 여러 계산기를 띄울 수 있다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새벽에 뚝딱 만들어본 것이 ‘의학계산기 패널’ 입니다. 동시에 2~6가지 계산기 화면을 띄울 수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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