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독증이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되고 대사하는 과정에서 영양은 흡수되나 노폐물도 함께 발생합니다. 이러한 노폐물을 통칭하여 요독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면 소변으로 100%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됩니다. 콩팥 기능이 심각하게 나빠져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이러한 요독이 쌓여 요독증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요독증의 증상
요독은 신체 전반적으로 퍼져 있으므로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 피로하고 기력이 떨어집니다.
- 입맛이 없고 울렁거리며 소화가안되어 식사를 잘 못합니다.
- 변비나 설사가 생깁니다.
- 온 몸이 가렵습니다.
- 잠을 잘 못자고 수면부족 상태가 됩니다.
- 집중력이 저하되고 인지 기능도 떨어집니다.
- 피부와 눈에 착색이 생기기도 합니다.
- 심한 경우 호흡곤란, 경련, 의식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요독증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등으로 보완할 수 있으나, 요독증의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어 투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석은 콩팥을 대신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요독증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치료법 입니다.
투석은 언제 시작해야하나?
결국 콩팥기능(사구체여과율)이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요독증의 증상이 심한 경우 투석을 시작합니다. 딱 부러지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다음과 같은 애매한 표현을 적어봅니다.
“너무 일찍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
사구체 여과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만성콩팥병 5기로서 심각한 신장기능의 저하를 의미하고 투석을 준비합니다. 신장기능이 더 떨어져 대체로 10 이하가 되면 투석을 사작합니다. 하지만 요독증의 증상이 별로 없고 전해질이나 흉부 X-ray 등의 다른 검사가 괜찮고 소변량도 충분하여 부종도 심하지 않다면 조심스럽게 투석을 미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칼륨이 높거나 체내 산증이 진행되는 등 검사에서 이상이 보이거나 요독증의 증상이 심하다면 사구체 여과율이 10 이상이더라도 투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석을 위한 동정맥루 혈관을 투석 전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결국 적절한 투석 시점은 주치의 선생님과 면밀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결정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