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부산 SRT 이용기

수서 부산 SRT 이용기



  SRT 는 Super Rapid Train 의 약자로 주식회사 SR 이 운영하는 수서발 고속열차이다. 2016년 12월 9일 개통하였다.  수서~부산(약 2시간 10분), 수서~목포(약 1시간 50분)에서 운행되고, 1일 2회 출퇴근 시간에 수서~동탄(약 15분)에서도 운행된다. SRT를 위해 건설한 수서역ㆍ동탄역ㆍ지제역은 SRT가 독자적으로 이용하고, 천안아산역부터는 코레일과 같은 역사를 이용한다. 

  대학교를 서울로 다니게 되면서 열차를 많이 이용했었다. KTX 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당시 2시간 40분만에 서울-부산을 도착하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어릴때 주로 탔었던 새마을호는 4시간 이상, 무궁화호는 6시간 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이 후 직장을 가지게 되면서 서울에 주로 거주하게 되었고, SRT 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긴 했었지만, 수서역에 생겼다고 하니 접근성이 좋겠다는 생각만하였고, 특별히 이용을 해보지는 못했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수서-부산 SRT 를 왕복하게 되었다.


수서-부산 SRT 왕복 기차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몇 가지 기록해본다.



1. 수서역 1일 주차의 경우 25000원인데, 경차라면 12500원/일로 50% 할인이 된다. 

  - SRT 이용 고객은 30% 할인이 된다. 경차를 이용하고 주말에만 짧게 여행하는 승객은 큰 부담없이 이용가능하겠다.

SRT 수서역 주차요금 : 

최초 30분 3천원, 추가 10분당 1천원, 1일 최대 25000원, 

열차이용고객 30%, 경차는 50%, 중복할인은 안됨.



  필자의 경우 토요일 오후 1시경 주차하여 일요일 4시 좀 넘어서 차를 찾았는데, 2만원 정도가 나온 것 같다. 물론 경차여서 할인을 받았다. (경차와 SRT 이용 할인은 중복이 안된다.) 2만원이란 돈이 큰 돈일 수 있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아기를 데리고, 유모차를 포함한 짐을 가지고 가는 가족단위 승객이라면 2만원이 아깝지 않다. 차를 가져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택시를 탄다고 해도 그 정도 금액은 나왔을 것 같다.

  하지만 주차장에 차량이 많아 빈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더구나 SRT에는 경차 전용 주차구역이 있지만, 경차는 주차되어 있지 않고 고급 중대형 승용차들이 주차가 되어있다. 그래서 정작 경차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한참을 돌아다닌 후 경차 전용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했다. 이 부분은 SRT 측에 건의를 하고 싶었다. 또한 주차장에서 역사쪽 방향의 경우 Sending off 를 하려는 차들로 북적였다. 그래서 주차장 내에서 차들이 밀린다.


정작 경차를 주차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한참을 돌아다녀 겨우 주차를 완료 했다. 나만 경차, 나머지는 고급차, 외제차.





2. 수서역은 가까웠지만 고급스럽기 보다는 창고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열차를 타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다.

역 안에 들어가면 뻥 뚫린 공간이 나타난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SRT 를 탈 수 있다.




3. SRT 기차는 KTX 와는 달리 모두 정방향 좌석이다. 

  - 의자도 뒤로 넘어간다. KTX 는 좌석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구조였다. 좌석 사이 간격도 넓은 느낌인데, 진짜 넓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KTX 와는 달리 역방향 좌석은 없다.





4. SRT 기차 내부에는 220V 콘센트가 있다. (좌석당 1개씩)

...



5. SRT 기차에는 Hiwifi 가 있는데, wifi 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 웹툰 등의 컨텐츠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많아보이지 않았다. 또 터널을 지날때나 종종 연결이 끊겨 불편한 부분도 있었으나 로그인도 필요없는 무료이니 참아야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으로 쉽게 SRT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하이와이파이 컨텐츠 인데, 크게 끌리지는 않는다.





끝.
2018. 7. 29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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