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가다실 맞아야 하나요?

 

가다실은 HPV 백신입니다. HPV 및 HPV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란? (Human papillomavirus, HPV)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dsDNA 바이러스입니다. 현재까지 200여가지 종류가 알려져있으며, 이중 40가지 정도가 항문 및 생식기 주위 감염을 유발합니다. 특히 피부나 점막의 사마귀나 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자궁경부암(여성), 구인두암(남성)이 가장 중요하고 흔합니다. 그 외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항문암, 구강암 등도 관련이 있습니다. HPV 감염에 따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6월 부터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었습니다.

 

HPV 는 어떻게 감염되나?

HPV 감염은 성접촉으로 인해 전파됩니다. 외음부의 상피세포에 미세한 열상이 생기고 그 상처로 침투합니다. 기저세포(basal cell) 안에서 숙주의 DNA 복제기구를 이용하여 서서히 바이러스의 복제가 시작됩니다. 감염된 기저세포가 분화하여 상층부로 이동하면서 DNA 복제는 더욱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며, 성숙된 바이러스 입자는 최상층에서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가면서 동시에 방출됩니다.

 

 

Maciej Lazarczyk et al. The EVER proteins as a natural barrier against papillomaviruses: a new insight into the pathogenesis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s. Microbiol Mol Biol Rev 2009; 73:348-370

 

성생활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여성이 HPV 에 노출됩니다. 보통 HPV 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여성생식기에서 6~12개월 정도 감염이 유지되다가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러나 고위험군인 HPV 16, 18형의 경우 이보다 긴 시간동안 감염이 유지되며, 지속적으로 HPV 에 감염이 될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처음 HPV 감염에서부터 상피내종양을 거처 암으로 진행하기까지 약 10~15년 정도가 걸립니다.

 

 

어떤 사람이 HPV 감염에 잘 걸리나? (위험요인)

HPV 의 주요 위험인자는 성생활입니다. 성파트너수가 많을수록 / 상대방의 성파트너수가 많을수록 감염률이 높아집니다. 성생활이 시작되는 10~20대의 젊은 연령에서 HPV 감염확률이 높습니다. 성접촉 이외의 경로로 HPV 에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예방방법 :

안전한 성생활과 HPV 예방접종을 통해 HPV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파트너 수가 적을수록, 상대방의 성파트너수가 적을수록 감염 위험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성파트너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돔의 사용으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긴하나, HPV 감염이 생식기 주변의 넓은 피부와 점막의 접촉을 통해 (그 곳에 생기는 미세한 열상) 전염되므로 콘돔만으로 완전히 감염을 차단하지 못합니다. HPV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이 획득할 수 있지만, 다른 타입의 HPV는 예방하지 못하므로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HPV 예방접종도 중요하나,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HPV 의 타입은 극히 일부이므로 이 외에 다른 타입의 HPV 에 의한 감염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합니다.

 

 

HPV 예방접종

현재까지 나온 백신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서바릭스(2가), 가다실(4가), 가다실9(9가) 입니다.

 

국내 유통 중인 HPV 백신의 종류

 

 

HPV 백신 접종 방법

10대에 HPV 백신을 접종하면 2번만 맞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HPV 에 노출되기 이전에 예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WHO 에서도 2014년 10월부터 HPV 백신접종을 만9~13세 여아를 대상으로 2회 접종하도록 변경하여 권고하고 있습니다. 단, 2회 접종 시 첫 접종 후 6개월 이 후 두번째 접종을 하도록 권고합니다. 다만, 1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기존과 같이 3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면역저하 소아 및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경우 3회 접종을 실시합니다.)

 

 

백신 접종시 최소 간격

2회 접종 시 : 1차와 2차 사이 최소 5개월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3회 접종 시 : 1차와 2차는 최소 4주 간격, 2차와 3차는 최소 12주 간격, 1차와 3차는 최소 5개월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HPV 감염은 매우 흔하고 대부분 1~2년 내 자연적으로 없어지므로 HPV 예방접종 전에 미리 HPV 감염 여부를 검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종 당시에 HPV 에 감염이 되어있더라도 그 타입을 제외한 다른 타입에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HPV 의 타입은 극히 일부이므로 이 외에 다른 타입의 HPV 에 의한 감염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합니다.

 

HPV 백신에 대한 태아 안전성이 충분이 연구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임신부에서는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습니다. 만일 1차 접종 이 후 임신이 되었다면 2차 HPV 접종은 출산이 후로 연기해야 합니다.

 

 

남자인데 가다실 맞아야 하나요?

남성도 HPV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만 9~26세 남성)

HPV 는 남성에게도 항문암, 항문 상피내 종양, 생식기 사마귀의 원인 바이러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을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HPV 16, 18 (31, 33, 45, 52, 58) 과 관련질환 : 음경암, 구강암, 구인두암, 항문암 관련 전암성 병변

HPV 6, 11 과 관련 질환 :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위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만 9~26세 남성에게 4가 백신 (가다실) 또는 9가 백신 (가다실9) 을 접종 할 수 있습니다. 단, 남성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질병 예방효과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남성 접종자에 대한 질환 예방효과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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