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개인 임상 시험 중...

 

 

 

 

집에서 파리 한마리만 돌아다녀도 무서워 하던 아내.

영화에서 피뭍은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기절 직전이었던 아내.

살을 빼고자 하는 여자들의 마음은 없던 용기도 솟아나게 하는가 보다.

 

 

1년 6개월 전 삭센다 소식을 접하고, 노보노디스크 주식을 샀고,

주식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삭센다 이야기를 했고,

"강남 사모님들은 삭센다 엄청 많이 맞는데..."

그러면서 삭센다의 장점을 일반인 아내에게 설명하자

주저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써보겠다고 하더니.

매일같이 삭센다 처방해달라고 재촉한다.

삭센다를 처방받아와도 몇 번 하다가 말겠지 했는데,

살을 빼고자 하는 그 마음이 강렬했던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사를 잘 맞는다. 대단하다.

 

 

 

 

2~3일째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살이 빠진다기 보다는 음식을 멀리한다.

잘 안먹는다. 평상시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대식가로 유명했던 아내.

그런 사람이 밥을 멀리하고 소식을 한다.

정말 깨작깨작 먹는 모습이, 어떻게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뀌나 싶다.

약효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효과는 확실이 있어보인다.

 

 

그러더니 2주 정도가 지났을까.

얼굴 윤곽이 바뀐다. 얼굴이 뭔가 날렵해진 느낌이다.

놀라운 것은 2주 동안 육아와 회사일을 병행하면서 날마다 주사를 챙겨 맞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아닌데...

 

 

그러다 두 달이 되자 바지를 사러가자고 한다.

집에 있는 바지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다.

좀더 슬림한 바지를 골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체중은 5~6 kg 정도 빠진 것 같다.

새롭게 산 청바지를 입었는데 확실히 다리가 날씬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삭센다를 맞은 후 오심, 구역으로 약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거의 저용량으로 맞아왔던 아내.

용량을 증량해가다가 오심이 느껴지면 약을 더 안올렸다고 한다.

스스로 식욕억제와 구역구토를 야기하는 용량 사이의 균형을 찾아낸 것이 아닌가 싶다.

 

 

아내 스스로도 만족해 하는 것 같고.

조금 살이 빠져 날씬해진 아내를 보니 나도 좋고 그렇다.

주말에 모처럼 같이 외출을 했을 때도.

"아침에 삭센다 안맞고 왔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아내가 참 신기할 다름이다.

 

 

2019. 9. 30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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