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살 때 같이 챙기면 좋은 것 2가지

 

 

작년 이 맘때 로드자전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비싼 것은 아니고 가성비 좋은 모델로, 타이어까지 괜찮은 것으로 바꾸고 약 140만원 정도 지출을 하였습니다.

구입은 온라인으로 구매하였지만,

그 샾은 오프라인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조립받고 구입을 하였습니다.

가성비 좋은 모델이어서 샾에서 남는 이득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서비스가 불친절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자전거 쪽을 잘 모르기 때문에 원래의 관행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 트리곤 다크니스 RSL

 

예를 들면, 자전거가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찾으러 가면 되겠구나 하고, 샾을 갔더니, 조립을 해야한다고

미리 연락을 해서 언제 찾으러 갈지 약속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로드 자전거 구입이 처음이라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조립이 다 되었다고 해서 다시 찾으러 갔습니다.

 

조립이 다 되긴 했는데,

다리 길이만 재보고 안장 높이만 조절해줄 뿐, 그 외 피팅은 없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한번 안장에는 앉아보고 다리와 페달까지 각도라도 좀 봐줄 것을 기대했는데

안장높이만 봐주고 끝났다고 합니다.

물론 돈을 따로 지불한 "정식피팅"은 아니지만,

로드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더 자세히 설명듣기를 원했나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지출이어서 더 바랬던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자전거를 구매하고, 얼마되지 않아 뒷 기어 변경할 때 드레일러에서 소리가 나기시작했습니다.

그 샆에 가서 세팅좀 봐달라할까 하다가 거리도 멀고, 별로 다시 가고싶지 않아

유튜브를 보고 뒷 드레일러 세팅을 셀프로 해보았습니다.

손에 기름범벅이 되었지만, 다행이 잘 되었습니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얼마전,

또 다시 기어 변경할 때 소리가 나서

뒷드레일러 세팅을 셀프로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세팅이 되지 않고, 케이블까지 망가져 

어쩔 수 없이 포기를 선언하고, 근처 다른 샾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 동안 이사로 인해 원래 구입했던 샾과 거리가 매우 멀어졌습니다.)

 

그 샾은 8시에 문을 닫는데,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좀 죄송했습니다.

그래도 잘 봐주셨어요.

거기 메카닉 분이 진단하기를, 행어가 휘었다고 합니다. 

행어? hanger? 그게 뭐지?

 

 

사진 속에 derailleur hanger 로 표시된 부품이 행어 입니다.

 

 

이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행어의 역할은 뒷 드레일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얘가 대신 휘어져 줌으로써 값비싼 드레일러와 프레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넘어지면서 드레일러에 충격이 있었던 적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그 때 행어가 휘어졌나봅니다.

 

행어를 수리하면서, 뒷 드레일러를 다시 세팅하면서 메카닉 분에게 들은 내용을 공유합니다.

자전거를 처음에 사고 조립할 때, 샾에 2가지를 챙겨 달라고 부탁하면 좋다고 합니다.

 

 

 

 

첫번째, 행어를 여분으로 구입합니다.

 

위 내용처럼 쉽게 행어가 손상받고 휘어질 수 있는데,

행어의 모양은 각 자전거 모델마다 다 다릅니다.

따라서 미리 처음에 자전거를 구매할 때 여분을 같이 구비해두면 행어를 쉽게 교체하여 쓸 수 있습니다.

(저는 행어 교체는 못했고, 휘어진 행어를 최대한 펴서 다시 사용했습니다.)

 

 

두번째, 자전거 조립시 앞 드레일러에 배럴 나사를 달아달라고 요청하면 좋습니다.

 

뒷 드레일러는 변속 케이블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배럴 나사가 있는데,

 

출처 : https://m.blog.naver.com/fhwmqlsn/221227489148

 

로드자전거의 앞 드레일러에는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배럴 나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미리 설치를 해두면, 나중에 세팅하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fhwmqlsn/221227489148

 

진작에 알았다면, 미리 요청해두었을텐데...

그 때 구입했던 샵에 또다시 섭섭함이 밀려옵니다. 이런 것 좀 잘 챙겨주시지...

저는 나중에 케이블 새로 바꿀때나 설치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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