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시기에 아이와 뭘하지? (1) 장수풍뎅이 기르기, 몇 가지 팁 정리

 

코로나 시기에 거리두기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주말인데도 어디 놀러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집에서 뭘 하고 놀까? 고민되실 듯 합니다.

저 또한 퇴근 전 주말에 어떻게 하면 뜻깊은 시간을 아이에게 선사해 줄까... 고민입니다.

고민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유튜브만 보다가 주말이 지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친구 집에서 사슴벌레 키우는 것을 보고 온 아이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잡아달라고 합니다.

8월 여름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잡기 위해 작전을 짜봅니다.

 

(1) 나무에 바나나 발라놓고 밤에 가서 채집하기

--> 바나나 바른 나무에 개미만 잔뜩 붙어있어 대 실패로 끝났습니다.

 

(2) 참나무 진액을 빨아먹고 있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를 직접 채집

--> 동네 뒷산으로 가보았는데, 참나무가 없어 실패.

대신 매미, 잠자리, 메뚜기, 나비 등등 다른 곤충들만 잡고 옵니다.

 

 

 

결국 고민을 하다가 구입을 하기로 합니다.

뿔이 멋진 장수풍뎅이로 선택하였습니다.

장수풍뎅이의 수명은 사슴벌레보다 짧습니다.

장수풍뎅이 성충이 보통 1~3개월 정도 산다고 하며,

사슴벌레 성충은 1년 까지도 산다고 합니다.

수명이 짧아서 아쉽지만, 멋진 비주얼을 택했습니다.

 

 

 

장수풍뎅이를 키워보니, 땅파기 선수입니다.

낮에는 땅속에 숨어있는데, 정말 잘파고 숨습니다.

처음 택배를 받고 집을 꾸며주었을때, 땅속에 숨어서 나오질 않았습니다.

수컷도 땅에 숨긴하지만, 뿔때문에 깊게 숨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충이 된지 얼마 안된 장수풍뎅이는 주로 땅속에 있고 움직임도 덜 하다고 합니다.

너무 땅속에만 숨어있어서 죽은 것은 아닐까? 땅을 파봐야 하나? 도망갔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장수풍뎅이는 수명이 다 되면, 비실비실 힘이 없고,

움직임이 떨어지다가 땅 위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죽었는지 살았는지 땅을 파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약 1달이 채 안되었는데, 정말 활발히 움직입니다.

밤에는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작은 통속에 갇힌 몸이라 안타깝습니다.

날개짓하는 소리, 땅을 파다가 플라스틱 벽을 긁는 소리... 예민하신 분들은 시끄러우실 수도 있겠습니다.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관찰만 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생톱밥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번식까지 계획하는 분은 발효톱밥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애벌레도 한번 보고싶어서 발효톱밥으로 주문했습니다.

발효톱밥의 단점으로는, 벌레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얀 실같은 애벌레가 흙에 있긴한데, 눈에 잘 띄지 않아 두고 있습니다.

아마 곤충 젤리를 먹으려고 날파리가 들어왔나 봅니다.

(사육통 숨구멍 틈새를 통한 날파리의 유입을 방지하고자 방충시트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수컷 2마리가 한 통에 같이 있으면 다툰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암수 비율은 수컷 1 : 암컷 2 라고 합니다.

저도 현재 그 비율에 따라 1:2 로 키우고 있습니다.

 

 

곤충용 젤리는 하나에 110~17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사육통에는 총 3마리가 있어서 하루에 3개씩 세팅을 해놓습니다.

젤리는 여러가지 맛 (색깔로 구분) 이 있는데

다 자기들 입맛이 있는지, 취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안먹는 듯 하다가, 활동이 왕성해진 요즈음에는 젤리를 잘 먹습니다. 

뿔이 없는 암컷은 고개를 처박고 밑바닥까지 먹을 수 있지만,

뿔이 있는 수컷은 먹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젤리를 세팅할 때, 끝 부분을 살짝 눌러

젤리가 튀어나오게끔 하여 설치하면 좋습니다.

 

 

 

젤리를 흙에 바로 놓아두면 흙에 뒹굴거리면서 섞여

사육통 안에 잡벌레가 많이 꼬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젤리를 따로 놓아 두는 먹이목이 있습니다.

또한 뒤집어졌을 경우 잡고 일어설 수 있는 놀이목도 있습니다.

실제 나무로 만들어진 먹이목, 놀이목은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수분 조절을 위해 흙에 물을 뿌려주기도 하고, 장수풍뎅이가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똥은 안쌉니다.)

인공먹이목, 놀이목이 좋습니다.

 

 

코로나 집콕 시기에 아이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야 할 지 모르시겠다면,

장수풍뎅이를 키워보세요~

평소 곤충을 정말 질색하던 아내도,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면 장수풍뎅이가 뭐하고 있나 사육통을 들여다봅니다.

 

 

* 장수풍뎅이 키우기 팁 몇 가지 *

 

직사광선은 피할 것

특히 암컷은 밝은 것을 싫어하여 흙 안에 주로 숨어 있음

확인하려고 자꾸 파보면 스트레스 받음

야행성이라 밤에 먹이활동 함.

온도에 민감하여 겨울에 21도 이상, 여름에 28도 이하에서 사육

젤리는 봄/여름/가을에는 매일 교체

겨울에는 2~3일 간격으로 주면 됨.

성충 장수풍뎅이 평균 수명은 2~3개월 정도로 짧음.

짝짓기를 한 후 1~2개월 후에는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음

애벌레는 발효톱밥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1마리씩 유충병에 넣은 후 2~3개월 간격으로 발효톱밥을 교체하면 됨

콩처럼 생긴 애벌레 똥이 많이 보이면 밥이 없는 것 -- 발효톱밥 교체

유충병의 수분 보충은 흙이 하얗게 되어서 건조하다고 생각될 때 분무기로 촉촉하게 뿌려주면 됨

번데기가 되었을 경우에는 물뿌리지 말 것

보통 유충병의 흙은 2~3개월에 한번 정도 교체하면 되고,

뚜껑을 열어봤을 때 똥이 많으면 교체

새흙으로 전부 바꾸기 보다 일부 이전 흙을 남겨놓으면 흙몸살을 피할 수 있음

번데기가 된 후 15일~1달 정도면 성충이 되어 흙위로 올라 올 것임.

 

 

* 뒷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입니다. (뒷광고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제 연락처는 ... ) *

* 다음 편에는 또 다른 집콕 아이디어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