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아메리카노? 믹스커피? 라떼? 어떤 커피를 마실까? (feat. 내신장이 콩팥콩팥 신장학회 유튜브)

3월 투석실 정기검사때 지난 달보다 인이 높아진 분들이 많았습니다.어떤 음식을 드시고 인섭취가 늘었는지, 인약은 잘 드셨는지 다시 조사와 분석에 들어갑니다.전달 대비 인수치가 조금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확 증가한 경우는특정 음식이 되었든, 인 약을 안드셨든 무언가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 치즈 같은 유제품, 땅콩 같은 견과류, 밀가루 음식들, 탄산 음료 등이인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주된 원인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인약을 바꿨는데 검은변이 나와요.

인조절이 안되는 분에게 약을 바꿨는데 검은색 변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은색 변이라 검색하면 위장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니 걱정하면서 말씀하시네요. 당연히 약을 바꿀때 설명을 드려야하는데 깜빡 잊고 자세한 설명을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래환자가 많이 밀려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검은색깔 변이 나온 이유는 바꾼 인약에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관을 지나면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 후 엑스레이 변화(3) : 없던 것이 새로 생겼다

투석실에서는 X-ray 를 보통 3개월마다 검사합니다. 물론 호흡곤란이나 흉통, 혈압저하 등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면 더 자주 찍기도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투석 후 엑스레이 사진이 좋아진 경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 2023년 1월에도 환자분들의 엑스레이 사진을 쭉 확인해보던 중 굉장히 좋아진 분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검사 결과가 잘 나오면 저또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검사보다 더 빠르게 알수있는 것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어라? 위식도역류가 아니었네?

중년 남성분인데 직장에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야간 투석을 오시는 분입니다. 퇴근 후 곧장 투석실로 오셔서 투석치료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다음날 출근을 위해 금방 잠을 자야하는 스케줄입니다. 늦은 저녁식사로 위에서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야합니다. 그래서 자주 위산역류증상을 호소하시곤 했습니다. 물론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의 검사도 정기적으로 시행하였으나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조그만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수 있다.

80대 할머니 투석을 최근에 시작하신 분입니다.그래서 동정맥루 혈관 대신 카테터로 투석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 할머니께서 카테터가 위치한 우측 어깨 쪽이 아프다고 호소를 합니다.처음에는 카테터 문제로 생각했습니다. 카테터는 피부 밑으로 들어가 쇄골 위를 지나 혈관으로 늘어갑니다. 피부 밑을 지나가기 때문에 카테터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피부에 고정을 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카테터와 피부를 실로 두 땀 정도 꼬매놓습니다.그런데 나중에는 커프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추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해.

첫 만남 : 극도의 저염식 최근 80세 할머니 한분이 투석을 시작하였습니다.콩팥이 나빠진 원인은 당뇨였습니다.이곳에 처음 투석하러 오신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한손에는 묵주를 꼭 쥐고 계셨습니다. 첫 날 투석을 하면서 시행했던 검사를 보니영양수치도 바닥, 나트륨도 바닥, 인수치, 칼륨 수치도 바닥입니다.이 검사결과는 너무 음식을 못드셔서 생긴 결과 같았습니다.첫날 메스껍고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 스쳐갔습니다. 다음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정신적 에너지를 모두 소진했다.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분 기억에 남는 어느 환자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70대 중반의 남자환자투석하신지도 오래되셨습니다.3년전 처음 뵈었을때 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설사가 너무 심해 이것 저것 약도 쓰고 검사도 해보고겨우 해결이 되었나 싶으면갑자기 뇌졸중이 생겨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입원 중 이것 저것 검사를 하는 도중에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하며 도망쳐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한동안 잘 지내시는 듯 하다가도 주말에 토마토, 참외 같은 과일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혈압약의 큰형님, 미녹시딜이 생산중단이다?

미녹시딜 생산 중단! 고혈압용으로 미녹시딜을 공급해왔던 유일한 제약사 한 곳이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아래 기사 참조)고혈압용 미녹시딜은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제약사는 비급여 탈모약으로 생산하는게 이득입니다.)제가 있는 병원에도 미녹시딜이 새로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원내 남아있는 재고로만 처방을 하고 있지만,조만간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미녹시딜 처방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녹시딜이란? 미녹시딜이란 약은 직접적인 혈관확장효과가 있는 약으로 혈얍약으로 개발이 되었다가발모 부작용(?)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항상 최악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투석을 받으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합니다.어떤 질환이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만별거아닌 것으로 여겼던 증상들이 알고보니 큰 병의 시작이었던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그래서 투석실에서는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했던 증상들일지라도 허투루 넘겨들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사례 #1 50대 여성분입니다.복통이 있고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못한다고 합니다.복통은 왼쪽 하복부쪽에 나타났습니다.우측 상복부 부위에는 간과 쓸개가 있어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식사를 잘 못드시는 할머니 어떡할까?

영양이 중요 나이가 들수록 영양이 매우 중요합니다.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기력이 없고 신체기능이 저하되며특히 근육이 감소하여 거동이 힘들어지고 쉽게 낙상하여 다치기 쉽습니다.거동이 힘들어지면 자꾸 누워있게되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있게되면 폐렴이 잘 생기고혈전이 잘생겨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발생하게 됩니다.특히 투석하는 분이라면 영양은 더 중요합니다. 투석 중 영양분이 소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비타민과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실에는 내 전담 주치의가 있다

얼마 전 즐겨 읽는 경제신문에 가정의학과에 대한 칼럼이 실렸습니다.가정의학과의 문지기(gatekeeper) 역할, ‘건강 내비’ 역할에 대한 내용입니다.사실 선진국에서는 의료비가 비싸고 전문의를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라1차 진료의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집주변 상가에 학원과 병원이 정말 많습니다.게다가 동네 병원에서 만날 수 있는 의사는 대부분 ‘전문의’입니다.그래서 가정의학과를 거치지 않고 본인 판단에 따라 혹은 인터넷 검색혹은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스스로 진료과를 정합니다.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보이스 피싱

비교적 젊은 여자 환자분입니다.당뇨가 심해 다리가 불편하고 한쪽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처음 뵈었을때만 해도 혈압변화가 심하여투석 중에도 혈압이 뚝뚝 떨어져 구토를 하기 일쑤였고복통과 설사도 자주 생겼습니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을 많이 늘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물섭취가 무척 많았습니다.대화를 나눠보니, 무심코 충동적으로 드시는 물의 양이 무척 많은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소주잔 작전을 시행하였습니다.물컵 대신 소주잔으로 물을 드시는 것입니다.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어지럽고 울렁거려요. 이석증이라고요?

으웩~ 어지러워요. 최근 투석실에 오셔서 어지럼을 호소하는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투석하시는 분이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시면 가장 먼저 저혈압 때문일까봐 무척 걱정이 됩니다.저혈압이라면 혈압약을 줄일지, 건체중을 올릴지 여러가지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고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다칠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어지럽다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어지러우세요? 혹시 주변이 빙글빙글 돌아가나요?” 만약 빙글빙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실 부작용 상담 빈도 2위 약제 – 트라마돌

지난번 투석실에서 약물 부작용 상담이 가장 많았던 약제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다음으로 흔한 2위 약제를 알아보겠습니다.바로 트라마돌이라는 약입니다. 진통제로 흔히 쓰는 약입니다.(울트라셋, 파라마셋, 트리돌 등의 약제에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트라마돌은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가 되나,부작용이 크지 않고 효과가 좋은 편이라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특히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분께도 비교적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만성신장병이나 투석하시는 분들에게 더 선호되는 약제입니다.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3번 뇌신경 마비, 왼쪽 하지 마비

최근 투석실에서 뇌와 관련된 질환이 2케이스가 발생하여 기록해 봅니다. 첫번째 이야기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으로 투석 중인 중년의 환자분입니다.이 분은 당뇨발의 악화로 전에도 몇 차례 발가락 절단 수술을 한 적이 있으며,최근 수개월 전에는 무릎 아랫쪽 하지 절단 수술을 시행하고 의족으로 생활하시는 분입니다.(그만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혈관상태가 좋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쪽 눈의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이제 투석하는 날 맞춰서 혈관시술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feat.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 고시 일부 개정, 2022-294호)

위 Q&A 에서 보듯 혈관시술 또는 수술 관련 외래 및 입원 진료는 투석과 관련 없이 시행이 가능해졌습니다. 2023년 1월 1일 부터 적용됩니다. 그러니 일부러 투석을 맞출 필요 없이 시술 받아야 할때 편하게 시술 받으시면 됩니다.

[투석실 이야기] 투석하면 혈압이 뚝! 투석 안하는 날은 혈압이 고공행진! 혈압 안정화 대작전!

투석실은 혈압과의 전쟁 투석하시는 분들에서 혈압은 매우 중요합니다.혈압이 높으면 위험하고 혈압이 낮아도 투석때 힘이듭니다.투석 중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저혈압 증상이 발생하면다리를 올리고 생리식염수를 주사하는 등바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혈압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활력징후이기 때문에사실상 투석실은 혈압과의 전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투석하시는 분들마다 서로 다른 혈압 패턴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저는 매번 회진때마다 혈압 차트를 보기 때문에환자분들의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실 부작용 상담 빈도 1위 약제 – 리리카 / 뉴론틴

약물 부작용 주의 투석실에서 회진을 돌면, 투석 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 증상에 대한상담 문의가 들어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약물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제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를 했어요.”“혹시 약 새로 바뀐 것 있으세요?”“어… 어제 허리가 아파서 OO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을 타왔어요.”“앗… 약 한번 보여주세요. 이 약 때문이네요.” 우리 환자분들은 신장으로의 약물 배출이 약하기 때문에신장기능이 정상인 분들보다 약물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무릎 관절염에 좋은 운동 방법 2가지

말로만 운동을 하라고 했다. 투석실에서 매번 회진을 돌 때운동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세세하게 알려드리지는 못했습니다.기껏해야 산책을 하고 자꾸 걸으시라고 말씀드리는 정도입니다.또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골고루 하시라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울음섞인 하소연이 날아들어오기 일쑤입니다.“관절이 아파서 운동을 못해요.”맞습니다. 대체로 무릎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관절통이 심해도 콩팥이 좋지 않아 제대로된 진통제 하나 복용하기 어렵습니다.그런 상황에서 자꾸 걸으라고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한다! 투석환자 타미플루 용량은?

요새 젊은 환자분들 사이에 독감이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고열이 나고 힘들어하는 젊은 분들이 많이 내원해주시는데독감 검사를 하면 10명 중 7~8명은 독감으로 진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독감 확진이 된 분들에게 여쭤보면 모두 예방접종은 하지 않았습니다. 독감(인플루엔자) 의 경우 치료약이 있는데바로 타미플루 입니다.타미플루는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투석 환자분에게는용량을 감량해서 써야 합니다. 타미플루는 75mg 짜리가 있고 30mg 짜리가 있습니다.일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