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을때(부종)는 어떤 과를 가야하나요?
- 01_손닥터 의학정보/010_건강상담
- 2022. 8. 8.
몸이 부을때(부종)는 어떤 과를 가야하나요?
서론
몸이 붓어 병원을 찾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부종의 원인은 참 다양하므로, 어느 과로 가야할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보통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부종이 있을 경우 대체로 신장내과 진료를 먼저 권유하는 것 같습니다. 대게 콩팥이 나쁘면 부종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콩팥 질환 외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은 참 많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을 확인하여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부종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본론 - 부종의 원인
부종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참 많습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여러가지 질환이 존재합니다. 부종이 생기면 보통 다리가 먼저 붓는데, 우리 신체에 수분이 쌓일 경우, 중력방향으로 쏠리기 때문에 보통 다리가 많이 붓게됩니다. (보행일 하지 않는 누워서 지내는 분은 등이 먼저 붓습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양쪽 다리와 발등이 모두 붓습니다.
그런데, 한쪽 다리만 유독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붓는 쪽에만 특별한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한쪽 혈관에 혈전이 차서 붓는 심부정맥혈전증이 그 예 입니다.
(1) 갑상선 질환 : 갑상선 기능저하가 있으면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심장 질환 : 심장 기능이 약해져도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질이 약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부종이 생깁니다.
(3) 간 질환 : 간 기능이 약해져 (간 경화 등) 알부민을 생성하지 못할 경우 수분을 혈액내로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지므로 붓게 됩니다.
(4) 콩팥 질환 : 콩팥의 기능이 약해져 콩팥의 필터 틈새로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고 쏟아져 나올 경우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부민이 자꾸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체내 알부민이 감소됩니다. 간경화때와 마찬가지로 수분을 혈액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져 부을 수 있습니다. 또는 소변으로의 수분 배설이 감소하여 체내에 수분이 쌓여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단백뇨가 많을 경우 소변에 거품이 일게 됩니다. 부종이 심한데,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온다고 하면 느낌이 옵니다.)
(5) 염분 식이 :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식이를 했을 경우, 나트륨은 곧 물! (물을 끌어 당기는 성질이 있음)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6) 정맥 기능부전 : 하지 정맥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하지 부종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맥의 혈관 탄력이 떨어져 늘어나고,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심장쪽으로 보내기가 어려워 집니다. 따라서 저류되는 혈액(수분)이 많아져 다리가 붓게 됩니다. (제 경험상,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부종의 원인이었습니다.)
(7) 약물에 의한 부종 : 대표적으로 혈압약 중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 있습니다. (혈관의 근육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이기 때문.) 또 당뇨약 중에서도 나트륨을 저류시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 있습니다.
결론
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여러가지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합니다.
특정 질환이 없고 도통 원인을 모르겠다고 생각되면 신장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거품뇨가 있으면서 다리가 붓는다? → 신장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숨이차거나 흉통,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으면서 다리가 붓는다? → 심장내과가 적합해보입니다.
(한쪽 다리만 붓는다? → 심부정맥혈전증을 생각해야하고 수술을 해야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관외과가 적합해보입니다.)
잘 모르겠고 헷갈린다면 그냥 신장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위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것입니다.
그리고 각 원인별로 치료를 진행하거나, 필요하다면, 원인에 대한 해당 진료과로 의뢰를 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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