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준비 #1] 입지 선정

투석의원을 개원하기로 마음먹은 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어디에 개원할 것인가’였습니다. 과거 상가 투자 강의를 들으며 입지에 대해 공부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주동선’, ‘배후세대’ 같은 요소들을 하나씩 따져보며 매일 네이버 지도를 들여다봤습니다. 또 지역별 인구수, 신장 장애인 수를 따져보며 몇 군데로 지역을 좁혀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수도권의 좋은 입지의 장소에는 어김없이 투석 의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입지란 아무래도 충분한 배후세대를 끼고있으며 주동선이 지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동선이란 사람들이 주로 이동하는 동선인데 아무래도 지하철역 입구나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 등이 주동선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한 조건은 단순했습니다.



  • 배후세대 1만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입지로 큰 도로 옆에 위치
  •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 (가능하면 집객력이 좋은 지하철 노선)
  • 무엇보다 주차가 매우 편리한 곳

​또 투석 의원의 경우 투석기 수십대를 배치해야 하므로 넓은 면적의 임대 공간이 필요합니다. 최소 80평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석실은 일반 의원과 달리 넓은 투석실 공간과 대기 공간, 정수시설 및 기계실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입지에 80평 이상의 큰 공간, 이 두 가지를 만족하는 곳이 수도권에 별로 없습니다. 그런 곳은 이미 투석 의원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있더라도 임대료가 매우 비싸 선택을 주저하게 되는 곳입니다.

​그러다 지인이 중랑구 한 곳을 개원할만한 입지로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바로 6호선, 경춘선 신내역 바로 앞 프라디움 상가 건물이었습니다. 실제 도보로 신내역 출구에서 200~250m 만 걸으면 문 앞에 도달합니다. 건물도 준공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새 건물이고 주차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처음 현장을 둘러본 후 낯선 곳인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에 이만한 곳이 없어보였습니다. 임대료도 적당한 수준이고. 100평의 공간이 확보되는 곳이었습니다. 나름 1층에 위치해 있어 상가내에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큰 길가에서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로 한 층 올라와야 하나 신내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 없이 그대로 이동하여 병원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신내역 자체가 사실 이용객이 많은 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주변이 개발되면서 계속 수요가 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곳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신내역은 강남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하루에도 수백 명이 스쳐 지나가는 자리보다 오랫동안 한 분 한 분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길을 걷다가도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곳. 언제라도 몸이 아프면 생각나는 곳. 이런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가 편리하며, 무엇보다 환자분들이 오래 다니기에도 불편하지 않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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