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뇌사자 이식 등록은 어떻게 하나요?

최근 1년 사이 본원에서 투석하시는 분 중에 3분이나 뇌사자 이식을 받으셨습니다.그 3분 모두 시간대는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자리를 사용하는 분이라, 직원들끼리 그 자리를 “행운의 자리” 라고 여기고 있습니다.다행히 3분 모두 이식을 받으신 후 경과가 좋은 상태입니다.이제 투석실에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최근 뇌사자 이식 등록에 대해 몇몇 분이 문의를 하였습니다.그 때 설명드린 내용을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 혈관에 관한 궁금증 (feat. 내 신장이 콩팥콩팥 유튜브)

구독자로서 종종 시청하고 있는 ‘내 신장이 콩팥콩팥‘ 채널대한신장학회에서 운영중인 채널입니다. 이 곳에 매우 유익한 자료가 많은데, 이번에 혈관에 대해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도 해보았습니다. 투석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프레탈 같은 항혈소판제 사용이 도움이 될까? 의견이 분분하다.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득과 실을 따져서 사용해야 한다. (출혈 부작용 있기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시간을 줄여주세요가 아닌 늘려주세요?

투석시간 원칙 투석시간은 기본 4시간씩 주 3회가 원칙입니다. 이렇게 해야 콩팥을 대신해서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설정된 최소 시간입니다. 24시간 동안 일하는 콩팥 대신 일주일에 최소 4시간씩 3번은 해야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투석시간을 약간 줄일 수 있습니다. 투석을 안할 수는 없으나 비교적 잔여 콩팥 기능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 투석을 주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혈압을 올리는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았던 2가지 사례

보통 혈압이 떨어지면 불쾌한 느낌을 받으시거나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기때문에 먼저 의료진을 빠르게 호출하게됩니다. 빠르게 상황을 인지하여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 의료진이 몇 가지 조작을 통해 혈압을 올리는 치료를 시행하면 혈압이 오르면서 금세 증상이 호전됩니다. 드물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나, 이 경우에도 차근차근 조치하여 혈압을 올리면 의식이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자주 만나는 것이 최고

투석실에 젊은 환자분이 계십니다. 1형 당뇨라서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아 당뇨가 생기는 형태입니다. 보통 어릴때 진단이 되므로 소아당뇨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나이 들어 진단되는 2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는 분비되나 인슐린이 잘 듣지않아 발생하는 당뇨입니다.) 투석치료는 이곳에서 받으시지만, 당뇨에 대해서는 모 대학병원 내분비내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다보니 외래 진료를 자주 가지는 못하고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살이 찌면 건체중도 올려야 한다? (건체중과 관련하여 알아두면 좋은 개념)

“살이 찌면 건체중도 올려야 한다?” 투석에 익숙하신 분이나 투석을 받으신지 오래 되신 분에게는 익숙한 개념일 수 있으나, 투석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분이라면 이런 체중 개념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건체중의 정의는 여분의 수분이 없는 정상체중을 의미합니다. 투석후 저혈압이나 혈액량 감소 증상이 없는, 견딜 수 있는 가장 최저의 체중 입니다. 투석 후 건체중에 잘 맞추면 몸이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건체중 500g 만 올려주면 안되나요?

“저…체중 500g 만 올려주면 안되나요?”정말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살짝 수줍어 하면서 말씀하십니다. “체중이야 고정된 것이 아니니까 당연히 올려드릴 수는 있죠. 우리 몸이 기계는 아니잖아요. 근데 무엇때문에 체중 올리고 싶으세요? 혹시 지난번 투석 끝나고 힘드셨어요?” “아니요. 그런 것은 아닌데 체중 맞춰서 오는게 힘들어서요. 조금만 더 먹고 싶어서요.” 그런데 잠깐!건체중 500g 을 올린다고 음식 500g 을 더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실은 당뇨발과 전쟁 중

투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당뇨병입니다. 그러다보니 투석실에서는 당뇨발을 겪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당뇨발은 대표적인 당뇨병의 합병증입니다. 당뇨 때문에 신경이 망가지다보니 (신경병증) 감각이 둔해져 쉽게 발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부적절하게 하중이 가해져 궤양이 생깁니다. 게다가 혈관 상태도 좋지않아 (혈관병증) 혈액의 순환이 원할하지 않다보니 상처가 잘 낫지않고 악화되어 감염, 궤양, 발의 변형 등을 유발합니다. 상처는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척추관 협착증으로 허리에 주사를 맞고 오신 분

투석실에서 근무하다보면 여기가 투석실인지 정형외과인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의 환자분들이 많으시고 관절이 안좋다보니 이곳저곳 갖가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그중에도 가장 단골 손님은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입니다. 그 중에서도 척추관 협착증이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 (spinal stenosis) 는 척추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여 요통, 다리로 뻗어가는 방사통, 간헐적 파행, 보행장애, 배뇨 및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딸꾹질’ 하면 기억나는 분

최근 저희 투석실에 딸꾹질이 지속되었던 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딸꾹질’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어 그 분에 대한 일화를 적어봅니다. 예전 대학병원에서 근무할때의 일입니다. 80대 남성 분으로 고혈압성 만성 콩팥병이 악화되어 투석을 앞두고 계신 상태로 외래로 내원하였습니다. 가져오신 검사를 보니 역시 투석을 바로 하셔야 할 정도로 신기능이 좋지 않아 바로 입원장을 드렸습니다. 입원해서 늘 하던데로 투석을 시작하였습니다. 투석을 시작하면 그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손이 저려요(2) : 자신경굴 증후군(ulnar entrapment syndrome), 팔꿉굴증후군 (주관증후군, cubital tunnel syndrome)

앞서 손저림에 대해 가장 흔한 원인이었던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투석실에서는 손이 저리지만 손목터널증후군과는 다른 부위가 저리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부위만 손이저리다고 하십니다. 4번째 손가락과 5번째 손가락을 짚으면서 이 부분만 저리다고 하십니다. (아래 그림 참조) 투석실에서 최근에 두 분이 이 증상을 호소하셨고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셨던 분이 여럿 계셨습니다. 이 부위의 감각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손이 저려요 : 투석관련 아밀로이드증, 손목터널 증후군

투석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손이 저리거나 발이 저려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당뇨 환자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당뇨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당뇨신경병증으로 발바닥, 손바닥을 저리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구름에 떠서 걷는 것 같아요.’ ‘발바닥 감각이 없어요.’ ‘두꺼운 밑창을 끼고 걷는 것 같아요.’ ‘발바닥을 바늘로 콕콕 계속 찌르는 것 같아요.’ 라고 표현 하십니다. 당뇨로 인해 혈액순환이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목에 혹이 있다고요?

60대 여자분입니다. 과거 담석이 있는 분인데 최근 복통이 생겨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복통에 대한 검사이므로 간, 담낭, 췌장 위주로 살펴보면 되지만 이왕 검사하는 김에 신장, 방광, 갑상선, 경동맥 등 전반적으로 다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말기신부전 환자분의 경우 일반 사람들보다 암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영상의학적 검진 (초음파나 CT) 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행이 담석외에 간, 췌장에 특별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이제 담배를 끊으세요.

최근 흡연과 관련된 몇 가지 환자분들 케이스가 있어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오로지 흡연만으로 인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흡연이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대부분의 흡연자의 경우 본인의 건강이 매우 악화되었다고 인식하게 되면 강한 의지를 가지고 금연을 하십니다. 그래서 투석을 시작하시면 대체로 금연을 하시나, 또 금연을 못하시고 흡연을 유지하는 분도 몇몇 분이 계십니다. 첫번째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아메리카노? 믹스커피? 라떼? 어떤 커피를 마실까? (feat. 내신장이 콩팥콩팥 신장학회 유튜브)

3월 투석실 정기검사때 지난 달보다 인이 높아진 분들이 많았습니다.어떤 음식을 드시고 인섭취가 늘었는지, 인약은 잘 드셨는지 다시 조사와 분석에 들어갑니다.전달 대비 인수치가 조금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확 증가한 경우는특정 음식이 되었든, 인 약을 안드셨든 무언가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 치즈 같은 유제품, 땅콩 같은 견과류, 밀가루 음식들, 탄산 음료 등이인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주된 원인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인약을 바꿨는데 검은변이 나와요.

인조절이 안되는 분에게 약을 바꿨는데 검은색 변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은색 변이라 검색하면 위장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니 걱정하면서 말씀하시네요. 당연히 약을 바꿀때 설명을 드려야하는데 깜빡 잊고 자세한 설명을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래환자가 많이 밀려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검은색깔 변이 나온 이유는 바꾼 인약에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관을 지나면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투석 후 엑스레이 변화(3) : 없던 것이 새로 생겼다

투석실에서는 X-ray 를 보통 3개월마다 검사합니다. 물론 호흡곤란이나 흉통, 혈압저하 등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면 더 자주 찍기도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투석 후 엑스레이 사진이 좋아진 경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 2023년 1월에도 환자분들의 엑스레이 사진을 쭉 확인해보던 중 굉장히 좋아진 분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검사 결과가 잘 나오면 저또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검사보다 더 빠르게 알수있는 것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어라? 위식도역류가 아니었네?

중년 남성분인데 직장에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야간 투석을 오시는 분입니다. 퇴근 후 곧장 투석실로 오셔서 투석치료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다음날 출근을 위해 금방 잠을 자야하는 스케줄입니다. 늦은 저녁식사로 위에서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야합니다. 그래서 자주 위산역류증상을 호소하시곤 했습니다. 물론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의 검사도 정기적으로 시행하였으나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조그만한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수 있다.

80대 할머니 투석을 최근에 시작하신 분입니다.그래서 동정맥루 혈관 대신 카테터로 투석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 할머니께서 카테터가 위치한 우측 어깨 쪽이 아프다고 호소를 합니다.처음에는 카테터 문제로 생각했습니다. 카테터는 피부 밑으로 들어가 쇄골 위를 지나 혈관으로 늘어갑니다. 피부 밑을 지나가기 때문에 카테터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피부에 고정을 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카테터와 피부를 실로 두 땀 정도 꼬매놓습니다.그런데 나중에는 커프와 … 더 읽기

[투석실 이야기] 추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해.

첫 만남 : 극도의 저염식 최근 80세 할머니 한분이 투석을 시작하였습니다.콩팥이 나빠진 원인은 당뇨였습니다.이곳에 처음 투석하러 오신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한손에는 묵주를 꼭 쥐고 계셨습니다. 첫 날 투석을 하면서 시행했던 검사를 보니영양수치도 바닥, 나트륨도 바닥, 인수치, 칼륨 수치도 바닥입니다.이 검사결과는 너무 음식을 못드셔서 생긴 결과 같았습니다.첫날 메스껍고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 스쳐갔습니다. 다음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