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투석 후 엑스레이 변화(3) : 없던 것이 새로 생겼다
- 00_투석실 이야기
- 2023. 2. 25.
[투석실 이야기] 투석 후 엑스레이 변화(3) : 없던 것이 새로 생겼다
투석실에서는 X-ray 를 보통 3개월마다 검사합니다. 물론 호흡곤란이나 흉통, 혈압저하 등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면 더 자주 찍기도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투석 후 엑스레이 사진이 좋아진 경우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 2023년 1월에도 환자분들의 엑스레이 사진을 쭉 확인해보던 중 굉장히 좋아진 분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검사 결과가 잘 나오면 저또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검사보다 더 빠르게 알수있는 것은 환자분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투석을 할 수록 점점 몸이 좋아지고 호흡이 가벼워지고 식욕이 생깁니다. 이렇게 일상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중간에 흰색 부분이 심장인데 3개월 간격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쪽 검은색부분은 공기가 들어가는 폐 영역입니다.)
그런데, 눈치채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전 엑스레이에는 없던 것이 이번 1월 엑스레이에 보입니다.
미세한 변화라 확연히 구분이 잘 안되지만 자세히 보면 3개월전 엑스레이에서는 없었던 1cm 정도 되는 결절이 새로 생겼습니다. 결국 이 결절이 무엇인지 밝혀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CT 를 촬영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폐암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이 초기 폐암이라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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