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에서 투석실에 모범생 같은 분이 계십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범생이란, 항상 오실때마다 체중과 혈압이 일정하고, 매달 체크하는 혈액검사에서도 식이와 관련된 인, 칼륨 수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분입니다. 70대 중반의 우리 할아버지 모범생은 투석할때 항상 안정적이어서 저도 마음이 좋았습니다. 말썽쟁이로 어느 날 부터인지, 혈압이 오릅니다. 원래 혈압약도 안드시던 분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인가 싶었는데,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습니다. "아버님, 왜 요새 혈압이 높을까요?" "아 TV 를 보고 신경을 쓰니까 올라가는거여~" "아 네.... (TV 를 본다고 혈압아 이렇게 올라갈까...) (수 일뒤) "아버님, 오늘도 혈압이 높네요, 지난 번에는 괜찮았었는데요." "배가 고파서 혈압이 올라가는거여~" "아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