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어라? 위식도역류가 아니었네? 중년 남성분인데 직장에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야간 투석을 오시는 분입니다. 퇴근 후 곧장 투석실로 오셔서 투석치료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다음날 출근을 위해 금방 잠을 자야하는 스케줄입니다. 늦은 저녁식사로 위에서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야합니다. 그래서 자주 위산역류증상을 호소하시곤 했습니다. 물론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의 검사도 정기적으로 시행하였으나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조그만한 담석이 하나 있었을 뿐입니다. 어느날 투석실로 연락이 옵니다. 갑자기 윗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응급실까지 갈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데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말기신장병 환자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장기가 심장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