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개요 얼마전 투석을 처음 시작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중년의 여성분. 콩팥이 좋지 않아 대학 병원을 꾸준히 다니다가, 콩팥 기능이 점점 악화되어 결국 혈액투석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대학병원 투석실 자리는 만석인데, 투석은 중단할 수 없기에 집에서 가까운 지역병원 투석병원으로 옮기오신 분입니다. 투석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당혹스러운데, 그동안 의지하고 관리받았던 대학병원, 주치의 교수님도 멀어진 상태 얼마나 슬프로 두렵고 걱정될지 알기 때문에, 특별히 더 친절하게 대화를 청합니다. 역시 몇 마디 대화를 하지 않았음에도 눈 속에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투석만은 하지 않길 바랬는데...." 투석을 시작할 때 참 두렵고 막연히 무섭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석을 시작하여 이미 일상생활에 큰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