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환자분이라도 투석 치료를 받으시면서 안정적으로 잘 지내시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안정적으로 보이더라도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낙상'입니다. 고령의 투석환자분은 뼈가 약하시므로 어떠한 이유로든 넘어지거나 다치면 골절이 되기 쉽습니다. 만일 골절이 되었다면 거동이 힘들어지고 누워있어야 하므로 여러가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누워만 있으니 흡인성 폐렴이 생기기 쉽습니다. 위장운동도 저하되니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니 근력이 더욱 약화되어 골절이 치료되었다고 해도 거동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래 누워계시니 욕창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기저귀를 사용해야 한다면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투석 환자분 ..
요즈음 낙상사고가 많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최근 아침 날씨가 선선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투석실에 오시는 분들도 혈압의 변동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혈압약을 줄이기도 하고, 어떤 분은 혈압약을 증량하기도 합니다. 혈압의 변동이 커져서 그런지, 요 근래 몇몇 분들이 집안에서 혹은 길을 거닐다 넘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형광등을 갈다가, 몸을 일으키고 팔을 올리면서 갑자기 현기증이 발생하여 넘어졌다는 분도 계시고, 횡단보도 건널목을 급하게 걷다가 어지럼이 있었는데, 빨리 길을 재촉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는 분도 계십니다. 어르신 분들의 경우 새벽이나 밤에, 어두운 곳에서 화장실을 가다가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럴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