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80대 노부부 이야기 매번 투석실 오시면 늘 한숨섞인 불평과 하소연을 늘어놓으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 이유는 집에서 누워지내시는 남편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남편분은 오래전부터 집에서 누워서 지내시고 계셨습니다. 어떤 병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임종하실 날을 집에서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병수발을 할머니가 다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투석실에 오시면 어깨, 무릎, 허리 등등 여러군데 관절과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식사도 잘 못챙겨드시고 힘이 든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 말을 습관처럼 하십니다. "그 노인네 빨리 죽지도 않아, 내가 너무 힘들어..." 몇 달전 할아버지 상태가 안좋았다고 들었습니다. 의식이 잠깐 흐려졌다가 다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