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자주 만나는 것이 최고 투석실에 젊은 환자분이 계십니다. 1형 당뇨라서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아 당뇨가 생기는 형태입니다. 보통 어릴때 진단이 되므로 소아당뇨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나이 들어 진단되는 2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는 분비되나 인슐린이 잘 듣지않아 발생하는 당뇨입니다.) 투석치료는 이곳에서 받으시지만, 당뇨에 대해서는 모 대학병원 내분비내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다보니 외래 진료를 자주 가지는 못하고 보통 3개월마다 진료를 받고 인슐린과 당뇨약을 타오십니다. 약을 잘 정해주셔서 그런지, 1형 당뇨임에도 비교적 당조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당조절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투석을 시작할 때 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