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율 기자의 "의료 개혁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페이스북 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의대증원정책과 여론, 각종 매체의 기사들과 반응들을 살펴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생명을 다루는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과를 지원하는 의사들은 적고, 생명과는 하등 상관 없는 피부미용으로 일찍부터 돈을 벌어 유튜브로 자기 소득을 자랑하는 의사들이 많아지는 현실은 개선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에 대한 섣부른 접근과 피상적인 이해로 왜곡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 천관율 기자님이 작성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글의 분량은 다소 길지만, 우리나라 의료가 닥친 구조적 문제와 현 실태, 해결방안에 대해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된 글이라고 생각합..
요즈음 의대정원 이슈로 여론이 뜨겁습니다. 저는 한낱 힘없는 비인기과 의사로 힘도 없고 정치에도 관심이 없지만, 의사수가 늘어났을 경우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몇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월급쟁이 흙수저 외벌이 내과 의사에 불과합니다. 학교 다닐때 생리학이 너무 재밌었고, 내과학이 재밌어 적성대로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내과를 선택할 때만해도 면접때 내과 레지던트에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방대 내과 정원미달은 기본이고 지원자가 없자 4년제였던 것이 3년제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과의사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요새는 사기가 떨어져 그런지 마음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점 :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