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의대정원 이슈로 여론이 뜨겁습니다. 저는 한낱 힘없는 비인기과 의사로 힘도 없고 정치에도 관심이 없지만, 의사수가 늘어났을 경우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몇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월급쟁이 흙수저 외벌이 내과 의사에 불과합니다. 학교 다닐때 생리학이 너무 재밌었고, 내과학이 재밌어 적성대로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내과를 선택할 때만해도 면접때 내과 레지던트에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방대 내과 정원미달은 기본이고 지원자가 없자 4년제였던 것이 3년제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과의사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요새는 사기가 떨어져 그런지 마음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점 :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