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에 다니시는 중년의 여성분,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후 휠체어를 타고 오셨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쌔~ 합니다. "주말동안 뭘 드셨나요? 과일 많이 드시지 않았어요?" "과일 많이 안먹었는데... 아침에 참외 2조각하고 키위먹었어요." "... ..." 나중에 확인하게된 당시 칼륨 수치는 7.2 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정상 범위 3.5 ~ 5.2) 투석을 하고나서 다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투석을 통해 칼륨이 줄어드니 증상이 호전되었겠지요. 칼륨이 높으면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심장도 결국 근육이기 때문에 칼륨이 지나치게 높으면 부정맥이 생기면서 심장마비까지 진행됩니다. 그래서 칼륨이 무섭습니다. 순식간에 심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