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의 축구영웅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임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황달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진단시부터 이미 4기라고 하여 더 안타까웠습니다. 췌장암은 통증이 심한 편인데, 매체에서 보인 그의 얼굴에는 통증의 흔적조차 없어보였습니다. 췌장암의 항암치료는 사실 평균생존기간을 수개월 늘려주는 것 뿐이지만, 유상철 감독은 워낙 강인한 분이셨기에 좀 더 오래 견뎌주실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평소 진료를 하다보면 췌장이 걱정된다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셔서 췌장암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배가 아픈데 혹시 췌장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진료 중 복부 초음파를 해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다른 이유로 복부 초음파를 하는 도중 췌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