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분들은 신장으로 약물의 배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약 종류와 용량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처방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석하시는 분들에게 처방하는 약의 종류는 제한적입니다. 아무약이나 다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새 약을 처방하면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전화왔어요. OOO약 품절이에요. 다른 약으로 처방달래요." 몇 년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국가간 무역과 운송이 제한되어 시나칼셋이라는 부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의 원료가 수입이 잘 되지 않아 품절이 되곤했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시기가 지나고 나니 물가가 폭등하여 약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도 폭등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약물 가격은 국가에서 정하므로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