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나요?

 

 

젊은 남성분입니다. 최근에 시작된 기침이 무척 심해 오셨습니다. 엑스레이를 촬영해 보았을 때 폐렴이나 결핵 같은 심각한 질환은 없어 우선 대증치료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3일 뒤 또다시 내원하였습니다. 기침은 조금 좋아졌는데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오른쪽 옆구리 쪽을 가리키며 통증이 심해 깜짝 놀랐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숨을 크게 쉬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생기고,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지점이 있었으므로 아마도 뼈나 근육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유추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기침이 지속되어 늑골에 금이 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최근에 통증 부위를 부딪힌 적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침을 심하게 하셔서 갈비뼈에 금이 간 것 같아요. 그래서 통증이 이렇게 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침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나요?"

"그럼요, 기침이 심해 갈비뼈가 골절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그런데 폐렴이 흉막에 침범했을때도 비슷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엑스레이는 한 번더 찍어봅시다. 다만, 늑골 골절도 엑스레이에 보이긴하는데, 살짝 금이 간 경우는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엑스레이를 촬영하였을 때 흉막염이나 흉막을 침범한 폐렴은 없었고 늑골 골절도 명확히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진단을 원하셔서 흉부 CT 를 촬영해보기로 했습니다.

 

 

CT 로 보니 확실히 오른쪽 늑골에 살짝 금이간 것이 보입니다.

 

 

 

 

 

3D 이미지로 재구성한 사진입니다.

 

 

CT 를 보니 확실히 갈비뼈(늑골)에 금이간 것이 확인됩니다.

기침을 심하면 이렇게 늑골이 골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절로 뼈가 아물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불필요합니다.

기침을 억제해주고 통증을 조절해주며, 무기폐가 생기지 않도록 객담배출 수월하게 해주고, 호흡을 격려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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