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 1. 지금 당장 수술을 한다면 딱 좋은데... 3년전 처음 투석을 시작한 분입니다. 50대 초반 남성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짙게 베인 말투에 표현 하나는 확실히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병원에 불만사항이나 자기 의견은 분명히 표현하는 분. 약간 비만한 체형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내시경과 초음파를 했는데 왼쪽 콩팥에 3~4cm 크기의 혹이 하나 있습니다. 깜짝 놀라 여쭤보니, 이미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혹이 있는 것을 들었고 암이 의심된다고 했지만, 조직검사나 수술을 했을 경우 출혈이 생기고 지혈이 안될 것을 염려하여 더이상 치료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되었고, 크기도 그때와 똑같으니, 아마 안자랄것 같다고. 암이라도 자신은 끄떡없다고 호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