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은 참 어려워 다양한 외래 환자분들 중에 배가 아파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환이 복통입니다. 너무너무 많은 질환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단순 위염부터 암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어렵습니다. '명의'와 '돌팔의' 사이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넘나들게 됩니다. '복통의 진단학' 이라는 책을 끼고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70대 여성분이 내원하였습니다. 왼쪽 아랫배에 복통이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 배에는 충수도 있고 맹장도 있고 간도 있고 쓸개도 있어 복잡하지만, 왼쪽 배는 별 장기가 없습니다. 일단 왼쪽이라하니 우선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1달전 부터 생겼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자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깨어나 잠을 설쳤으며 응급실에 갈까 고민하다가 동네 병원에 가서 약..
산통 (colic) = 급통증 복통 중에서 가장 흔히 경험 갑자기 생기는 참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경련성 통증 속이 빈 관 모양,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장기에서 발생 가능 (소장, 대장, 담도, 췌관, 요관, 자궁, 나팔관 등) (예1) : 급성위장염이 있을 때 보이는 주기적인 경련성 통증 (흔히 토사곽란이라 표현) (예2) : 분만시 자궁 수축할 때 나타나는 심한 통증 통증 발생시 교감신경이 같이 자극을 받으므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맥박이 약해지며, 구토, 체온저하, 식은땀을 흘리는 등 매우 괴로워 보인다.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하며, 몸을 구부리고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한다. 통증은 주로 병변 부위와 동일한 척추신경 분포 부위, 복부 중앙에서 느껴진다. 연관통은 같은 쪽 부위의 척추신경이 분포하는 등이나 ..
20대 여성분이 배를 움켜잡고 내원하였습니다. 전날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하였고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응급실에서는 그냥 장염 같다고 하였고 응급 처치 후 증상이 좋아져 퇴원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집에 돌아온 후 통증이 다시 악화되었고 집근처 다른 병원에서 장염약을 다시 지었으나 그 약을 먹은 후 구토를 한 차례 하여 이 곳으로 내원했다고 합니다. 통증이 심해서 그런지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장염이라하기에도 통증이 심한듯 보였습니다. 같이 오신 어머님도 무척이나 걱정스런 모습이였습니다. 통증의 위치는 왼쪽 아랫배 쪽이었으며 일반적인 장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통증이 심한 듯 보였고 설사나 구역/구토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배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면..
[투석실 이야기] 투석을 하면 복통이 심하다는 분에 대한 답변 질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복통은 투석 중반, 투석 직후 시작되어 당일 오후부터 호전된다. 2. 소화기내과 진료하여 CT 까지 촬영했음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복통 때문에 매번 투석 가는 것이 공포스러울 정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지, 가능한 원인은 있는지 궁금하다. 실제 환자분을 만나뵙고 진료한 것이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답변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1. 복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소화기내과 진료도 이미 보셨고 CT 까지 촬영하였기 때문에 아마도 중대한 질환은 배제가 된 상태로 보여집니다. 2. 소장과 대장은 매우 부피가 큰 장기입니다. 소화와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길이도 매우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