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보이스 피싱 비교적 젊은 여자 환자분입니다. 당뇨가 심해 다리가 불편하고 한쪽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처음 뵈었을때만 해도 혈압변화가 심하여 투석 중에도 혈압이 뚝뚝 떨어져 구토를 하기 일쑤였고 복통과 설사도 자주 생겼습니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을 많이 늘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물섭취가 무척 많았습니다. 대화를 나눠보니, 무심코 충동적으로 드시는 물의 양이 무척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소주잔 작전을 시행하였습니다. 물컵 대신 소주잔으로 물을 드시는 것입니다. 다행이 이 분은 작전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게다가 예쁜 소주잔으로 구입해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소주잔 작전을 시작한 후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체중을 적게 늘어오시니 혈압 떨어지는 빈도가 훨씬 줄어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