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스테로이드의 빛과 그림자 서론 스테로이드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장점도 확실하지만, 단점도 확실한 약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어떤 녀석일까요? 스테로이드의 여러 모습에 관해 기록을 남겨봅니다. 이 글을 읽으면 스테로이드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혈당을 올리는 나쁜 녀석 50대 남자분입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매번 진통제를 받아가셨던 분입니다. 최근에는 척추 전문 병원에 다니시면서 진통제는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척추 증상이 더 악화되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투석 시작 후 혈당을 항상 체크하는데, 점심 식후 150~180 정도 나오셨던 분입니다. 그러나 주사 치료 이 후 혈..
[투석실 이야기] 인약을 바꿨는데 검은변이 나와요. 인조절이 안되는 분에게 약을 바꿨는데 검은색 변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은색 변이라 검색하면 위장 출혈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니 걱정하면서 말씀하시네요. 당연히 약을 바꿀때 설명을 드려야하는데 깜빡 잊고 자세한 설명을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외래환자가 많이 밀려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검은색깔 변이 나온 이유는 바꾼 인약에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관을 지나면서 철이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입니다. 철 성분이 포함된 강력한 인약 벨포로에 대해 부작용 위주로 기록해볼까 합니다. (뒷광고, 앞광고 전혀 아닙니다.) 벨포로란? 칼슘을 포함하지 않은 인 결합제 종류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