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목에 혹이 만져지는데요? 50대 후반의 남성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목에 뭔가 만져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나, 우연히 목을 만져보다가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서 외래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에는 임파선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 림프절(=임파선)이 부어서 혹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감기 걸리셨나? 임파선이 부으셨나보네'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려는 순간! 혹이 있다는 위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손가락이 바로 쇄골 위에 있는 임파선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쇄골 위 림프절이 중요한 이유는, 목 뿐만 아니라 몸에서 림프 순환을 거친 림프액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위의 림프절..
안녕하세요. 손닥터 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항상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오늘은 가벼운 주제로 글을 적고자 합니다. 외래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초진 환자분들은 주로 건강검진에서 소변에 이상이 있어서 오는 분들입니다. 그 중에서는 혈뇨가 가장 많고, 단백뇨, 세균뇨, 농뇨 등으로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소변검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요비중이 증가되어 있고, 검사 당일 금식도 하고 내시경도 하시고 탈수 상태에서 농축뇨가 나오다보니 소변이 진해지는 바람에 실제로는 혈뇨가 아닌데도 마치 혈뇨라고 오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금식없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재검을 해보면 정상 소변으로 확인됩니다. 소변이란 검체는 믿을 만한 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