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련받았던 교수님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투석을 시작한 후 약을 맞춰서 환자의 연고지 근처 투석병원으로 보내드렸는데 이 후 외래에 왔을때 혈압이 190이고 혈압약은 모두 중단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혈압이 이렇게 높은데 혈압약을 왜 다끊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제 머릿속에 한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종종 있을 수 있고 조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추측한 상황을 적어보겠습니다. (1) 환자분이 투석간 체중증가량이 매우 많았다. (2) 처음 투석 시작전 혈압은 살짝 높을 수 있지만 투석을 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3) 투석을 할 때 마다 혈압저하가 반복된다. (4) 혈압저하로 제대로 투석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하나씩 혈압약을..
적절한 체중과 혈압이 가장 중요하다. 투석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적절한 체중 (건체중) 을 맞춰 유지하고 적절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소변량이 전혀 없는 분의 경우 한 끼 잘못된 식사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건체중 유지에 실패하기도 하고, 혈압도 변동폭이 커 들쑥날쑥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진은 정상적인 X-ray 사진입니다. (투석하시는 분.) 중간에 하얗게 보이는 삼각형이 심장이고 심장 주위로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폐 영역입니다. (사진의 느낌을 기억해주세요. 심장의 크기, 폐의 색깔) 다음 사진은 어느 환자분의 과거 X-ray 사진입니다. 위 사진과는 다르게 중간의 하얀 삼각형(심장) 이 매우 커보입니다. 주변 검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