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 곳까지 왔어야 했나; 카페 인 신현리

꼭 이 곳까지 왔어야 했나; 카페 인 신현리




비교적 집근처에 위치한 너무나도 유명한 카페 인 신현리를 처음으로 가보았다. 워낙 유명하여 듣기도 많이 들었고, 블로그로도 몇번 우연히 본 것 같은 이름이다.



외관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다세대 주택의 느낌이다. 한가한 토요일 낮시간임에도 주차장은 차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건물 입구에 입간판이 이곳이 범상치 않은 곳임을 짐작하게 한다.






내부는 뻥뚫린 공간에 중앙에 조리대가 있고, 카운터가 있으며, 양쪽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윗층도 있었지만, 엘레베이터는 보이지 않았다. (유모차를 가지고 가서 윗층을 살펴보지 못하였다.)




카운터 옆에는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위치하고 있다.











빵은 정말 맛있었다.

...




스팀토스트기는 처음 보았는데, 이곳에서 구입한 방을 맛있게 데워 먹을 수 있게 해놨다.



내부에도 슬라이드쇼 처럼 자동으로 넘어가는 메뉴판이 있다.



커피와 빵을 시켜보았다.
카페 옆에 자작나무 숲이 있어 이를 모티브로 심볼을 만들었다.







빵은 참 맛있었다.



주변에 자작나무 숲이 있어 숲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숲에 들어가지는 못하게 했지만, 아이들은 흙을 만지면서, 나무가지, 도토리를 주우면서 그들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도토리 나무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쉽게 도토리를 주울 수 있었다.
아이들은 도토리 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 곳은 유명하지만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 서울에서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힘들다. 차로 오더라도 입구쪽 도로가 1차로뿐이라 나오는 차들과 뒤엉켜 시간이 지체되기 일쑤다. 또한 도로에 먼지도 많이 날린다.

네이버에서 카페인 신현리를 검색하면, 콜드 브루커피가 맛있는 자작나무 숲 카페라고 나온다.
콜드 브루는 마셔보지 못했지만, 솔직한 내 느낌은 굳이 이곳에 오기위해 이 길을 힘들게 와야만 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빵과 커피는 맛있었지만, 인테리어나, 테이블, 의자 등 실내 느낌은 고풍스럽지도 그렇다고 세련되지도 않았고, 사람들이 많았기에 실내는 다소 시끄러운 느낌이다.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자니 벌이나 곤충들의 습격이 있어 신경쓰이기도 했다.

자작나무 숲이 있으면 산책로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산책로는 없었다. 숲쪽이 예리한 경사면이어서 안전을 이유로 아예 숲쪽으로의 접근을 막아놓았다. 

솔직히 제주도처럼 이색적인 카페를 기대했지만 실제 큰 감흥은 없었다.



끝.
2018. 9. 1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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