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70대 여성분입니다. 1주일 전부터 활동시 때 가슴답답함과 흉통이 있어 오셨습니다. 일을 할 때, 걸을 때 악화되고 쉬면 호전되는 통증입니다. 통증은 한 번 시작되면 5분 미만으로 지속되었습니다. 혈압은 140/70 분당심박수도 81회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협심증이 의심되어 바로 흉부 X-ray 와 심전도를 촬영하였으나 별다른 이상소견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심근효소 수치 (Troponin I) 가 53.7 pg/mL (정상 참고치 32 이하) 로 증가되어 있어 상급병원 심장내과로 전원하였습니다. 상급병원 검사 결과 3개의 관상동맥 혈관에 모두 심각한 협착이 확인되어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관상동맥의 협착이 굉장히 심했지만, 심전도에서는 뚜렷히..
[투석실 이야기] 혈압을 올리는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았던 2가지 사례 보통 혈압이 떨어지면 불쾌한 느낌을 받으시거나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기때문에 먼저 의료진을 빠르게 호출하게됩니다. 빠르게 상황을 인지하여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 의료진이 몇 가지 조작을 통해 혈압을 올리는 치료를 시행하면 혈압이 오르면서 금세 증상이 호전됩니다. 드물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나, 이 경우에도 차근차근 조치하여 혈압을 올리면 의식이 회복되고 증상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혈압을 올리는 조치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뭔가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가지 기억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 사례1 70대 후반의 여성..
김정은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 아직까지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 최근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화제입니다. 이미 "사실상 사망" 이라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62027 원산 병원 있지만···수상한 김정은 스텐트 시술설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news.joins.com 오늘 새벽에 실린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다른 기사와는 달리 심장 스텐트 시술에 관해 의료진의 인터뷰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그 시술에 관한 정보를 실었습니다. 요약하면 혈관조영실 설치 비용은 30억원 수준으로, 심장내과 전문의로서 2년 이상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