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약 고지혈증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콜레스테롤약 고지혈증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고지혈증약 꼭 먹어야하나요?

진료실에서 검진 혹은 혈액검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콜레스테롤이 높으시네요. 이 정도 수치면 고지혈증약을 드셔야겠어요." 라고 말씀드리면,

십중팔구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약을 먹어야되나요? 고지혈증약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한나면서요..."

각 상황별 고지혈증 수치의 목표치가 있기 때문에

약을 안드셔도 목표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안드셔도 됩니다.

다만 목표 수치를 약 없이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 조절, 운동 관리,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을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데

사실상 꾸준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또 체질적으로 타고난 경우 (유전적인 문제) 도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만으로는 교정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목표 수치보다 10 정도 높은 경우라면 (약간 높은 정도)

생활습관을 열심히 교정하여 목표 수치 도달이 가능하겠지만,

50~60 이상 높은 경우라면 (매우 높은 정도)

사실상 생활 습관만으로 목표 수치 도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중요한가?

콜레스테롤 검사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몸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LDL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이유는

이 수치와 여러가지 주요 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 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과 관련된 주요 질환 위험이 확연히 증가했습니다.

너무나도 확실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LDL 수치가 높을 수록 처음 심근경색이 발생한 나이가 낮았음.

 

 

얼마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하는가?

그래서 한국지질동맥경화 학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습니다.각 상황에 따라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제시한 것입니다.같이 한번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면 됩니다.)

 

(1)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 이 있는 분은 이미 질환이 발생한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엄격하게 조절해야합니다. LDL 콜레스테롤 55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2) 뇌경색(허혈뇌졸중) 이나 경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 등의 동맥경화 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 LDL 콜레스테롤 70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3) 당뇨가 있는 경우 10년 이상 앓으셨거나, 혹은 표적장기손상 (콩팥 기능저하, 망막병증, 신경병증, 좌심실비대 등) 이나 주요심혈관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70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주요 심혈관 위험인자는 아래 표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주요 심혈관 위험인자 (몇 가지가 해당되는지 체크)

  - 연령 :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 가족 중 남자 55세 미만, 여자 65세 미만에서 관상동맥질환 발병한 경우

  - 고혈압

  - 흡연

  - HDL 콜레스테롤이 낮을 때 (40 미만) :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방어 효과를 갖습니다. 60 이상인 경우 위험인자 수에서 1개를 뺍니다.

(4) 당뇨가 10년 미만이고 주요 심혈관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LDL 콜레스테롤 100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5) 동맥경화질환, 당뇨도 없는 경우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위 표를 참조) 가 2개 이상인 경우 (예 : 고혈압이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30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6)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1개 이하로 있는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60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위 표를 보고 본인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목표수치가 차이가 많이 난다면,

약을 드시면서 목표수치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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