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골다공증 검사의 해석

서론

 

처음 적는 글이라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블로그는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의 목적은 아니다. 개인적인 정보의 정리, 그리고 나 보다 헷갈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후려치기 식의 쉬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병원에서는 골밀도 검사를 자주 하지만 그 해석이 참 어렵다. 어렵다기보다는 중요하게 생각을 안하는 경우가 대다수 인 것 같다. 골다공증으로 사람의 생명이 좌지우지 되지는 않으니깐. 그래도 알고보면 유용하다. 주변 지인들도 골다공증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므로.

 

 

 

골밀도 검사의 해석

 

우선 T score 와 Z score 를 알아야 한다. 통계학적인 지식이 들어가지만, 쉽게 가자. T-score 는 (환자의 측정값 - 젊은 집단의 평균값) / 표준편차 라고 정의하지만, 결국은 환자가 젊은 사람의 골밀도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이다. 같은 맥락에서 Z-score 는 (환자의 측정값 - 동일 연령 집단의 평균값) / 표준편차 라고 정의된다. 즉, 환자가 같은 연령대의 골밀도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낸 값이다.

 

 

여기서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은 T-score 를 적용하고, 그 외 50세 미만 남성과 폐경 전 여성은 Z-score 를 적용하면 된다. 골다공증의 기준은 T-score -2.5 이하가 기준이 되며, Z-score 로는 2.0 이하가 연령 기대치 이하 (Below expected range of age) 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럼 골밀도 검사 결과지에 나와있는 수많은 숫자들 중 어느 숫자를 골라야 하는가? T-score 는 Lumbar spine / Femur neck / Total hip 중에 가장 낮은 값으로 T-score 를 정한다. Z-score 기준일 때도 마찬가지 이다. 여기서 의문은 Femur 나 hip 같은 경우 딱 항목에 맞는 값이 나와 있는데, Lumbar 는 각 level 별로 값이 다양하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어떤 것을 정해야 하는가?

 

 

복잡하지만 일단 또 후려치고 보자. 기본은 L1-3 level 의 평균값을 Lumbar spine 의 값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있다. Lumbar spine 이라는 것이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므로, L1 에서 L5 로 내려가면서 골밀도는 대게 증가하기 마련이다. 보통 그렇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에게서 뼈도 약한 환자라서 lumbar spine 의 어느 부위에서 압박 골절이 있는 환자도 있을 것이고, 혹은 Vertebroplasty 같은 시술을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러면 그 부위의 T-score 가 갑자기 증가한다. 이런 헷갈릴 수 있는 부위의 값을 빼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L3 에서 압박골절이 있다면, L1-L2 level 의 평균 값이 Lumbar 를 대표하는 값이 되겠다. 적어도 두 레벨은 되어야 하고, 한 레벨만 가지고는 대표성을 가지기 어렵겠다.

 

 

한편, 50세 이전 남성과 폐경전 여성의 검사, Z-score 가 연령 기대치 이하인 경우 단순한 골다공증 느낌이 아니므로, 이차성 골다공증 (특정 원인에 의한 골다공증) 인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겠다. 왜그렇냐? 이차성 골다공증의 유병률을 보면 남성이 64%, 폐경전 또는 주변기 여성이 50%, 폐경 후 여성이 20~30% 정도 비율이기 때문이다.

 

 

또한 골절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이 인터넷에 잘 갖추어져 있다. FRAX 가 그것이다. (검색하면 나라별로 페이지가 구분되어 있다.) 들어가는 항목을 잘 보자! 즉 이런 변수들이 곧 risk factor 이기 때문이다. 나이 / 성별 / 키 / 체중 / 이전 골절 / 부모님의 고관절 골절 / 술 / 담배 / 스테로이드 / RA / 이차성 골다공증 / BMD

 

...

 

골다공증 치료는 뭐 bisphosphonate 가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칼슘은 800 ~ 1000 mg/day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비타민 D는 일일 800 IU 섭취를 권장된다. 비타민 D 결핍이 의심될 시에는 혈액 25-(OH)D 검사를 처방하고,   농도는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20 ng/ml 이상 유지해야 한다. 치료, 골절, 낙상 예방의 경우는 최소 30 ng/ml 이상 유지해야 한다.

 

 

칼슘 제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Calcium carbonate 와 Calcium citrate 가 대표적이다. Ca Carbonate 는 값싸고, Ca 이 40% 나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소화기 쪽 부작용이 더 많다. 또한 흡수가 되려면 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식사시 같이 먹는게 좋다. Ca citrate 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21% 정도로 칼슘 함유량이 적으나, 흡수 되는데 위산이 필요하지 않으며, 소화기 쪽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겠다.

 

 

그 외 골다공증 치료제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부작용들, 특히 CKD 관련 부작용에 대해 몇 글자 적겠다. 칼시토닌 - cancer 위험이 배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갑상선 호르몬 - GFR < 30 일때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 부족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 - IV 는 GFR < 35, PO 는 GFR < 30 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 남성의 경우 사용 불가하다. 데노수맙 - hypocalcemia 에 주의해야하나, GFR 감소해도 사용가능하다.

 

 

* 참고

Bone ALP : bone의 formation marker

CTX(Cross-linking telopeptide of type I collagen) : bone 의 resortion marker

 -> urine 의 NTX 도 마찬가지로 bone resortion marker

 

끝.

 

 

2018. 4. 4 -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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