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는 원리 (수면 각성 주기의 모형, Two process model)
일주기 과정과 항상성 과정이 상호작용하여 수면과 각성을 조절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균형이 무너졌을때 불면증이 생깁니다. 이를 이해하면 불면증이 왜 생기는지 좀더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일주기 과정은 우리몸의 여러가지 호르몬 및 생리적 활동이 하루 사이클에 따라 체계적으로 변화하면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특히 멜라토닌의 경우 시각적으로 빛을 받는 동안 분비가 억제되고 있다가 어두워지면 억제가 풀리면서 분비량이 많아지고 신체적으로 밤이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잠을 안자고 계속 일을하고 깨어있으면 수면압력이 점점 증가하고 최고조에 달했을 때 무척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말합니다. 일주기 과정과 항상성 과정이 만나는 지점이 대략 밤 11시쯤 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시간쯤 되면 잠이 오고 잠을 자면 해소가 됩니다.
그러면 잠을 잘 자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오시나요? 일주기 과정에 맞춰 취침하고 기상하는 시각을 일정하게 맞춰야겠고 낮 동안에는 깨어있으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수면압력을 충분히 올렸다가 잠을 자면서 해소해야 합니다.
2020.08.21 - 불면, 수면,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지켜야할 일 (from 대한수면학회)
항상성 과정 (homeostatic process)
잠을 안자고 계속 깨어있으면 어느 순간 졸리게 됩니다.
이는 뇌에 adenosine 이 축적되면서 졸리게 됩니다.
(카페인은 adenosine 의 작용을 차단하여 각성효과)
일주기 과정 (circadian process)
여러 생리적 활동은 체계적으로 하루의 특정 시각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체온의 경우 새벽 4~5시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며, 심박동, 혈압, 코티솔, 성장호르몬, 프로락틴 등도 하루 주기의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일주기 리듬은 심부 체온과 멜라토닌 분비 변화에 잘 반영됩니다.
항상성 과정과 일주기 과정의 두 process 가 만나는 지점이 대략 11시경입니다.
이때가 최고로 졸린 시점이 됩니다. 수면을 취하게 되면 수면압력(잠에 대한 압력, 욕구)은 다시 줄어들고 일주기 리듬도 다시 돌아옵니다. 불면증은 이 두 가지 과정의 균형이 깨져 나타납니다.
2020.04.10 - 수면제와 수면유도제, 멜라토닌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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