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bed bug) 특성, 피부질환, 치료 (사진 有)
- 02_진료 자료/1차의료의 완성
- 2023. 11. 11.
최근 빈대가 이슈입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및 유럽 등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서도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빈대 (Bed bug) : 학명인 Cimex (벌레) lectularius (침대) 는 라틴어로 침대 벌레라는 뜻
절지동물문 곤충강 노린재목 빈대과에 속하는 기생 곤충입니다.
성충의 크기는 약 5mm 정도 되며, 진한 갈색입니다. 사과씨처럼 납작하게 생긴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수면 중 흡혈을 하며, 흡혈 없이도 몇 달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쉽게 숨을 수 있어 사람들이 여행할 때 짐이나 가방에 숨어 옮겨다닙니다.
국내에는 빈대(Cimex lectularius), 반날개빈대(Cimex hemipterus) 두 가지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주일에 1~2회 정도 흡혈을 합니다. (암/수 모두)
하루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으며 일생동안 대략 200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부터 5단계의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의 벽 틈새 또는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자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합니다.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한 후 곧바로 어두운 곳에 숨습니다.
빈대는 빛을 싫어 하므로 방의 불을 켜는 순간 숨어버립니다.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는 빈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
빈대는 빛을 싫어하여 어두운 곳 깊은 곳에 숨어있으므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차라리 빈대의 탈피한 허물과 같은 부산물이나 배설물, 혈흔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 곰팡이 냄새, 노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므로 냄새로 빈대의 존재여부를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았던 빈대는 1945년 이 후 계속 감소하였고 1960~70년대 살충제 (DDT) 사용으로 급격히 개체수가 줄었습니다. 이 후 주거환경 개선으로 거의 없어졌다고 여겼으나, 2006년 부터 간헐적인 발생이 보고되곤 하였습니다.
빈대 자체가 큰 병을 옮기거나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피부감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빈대가 흡혈하는 동안은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워집니다. 또 야간에 흡혈하므로 수면을 방해합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빈대에 물린 피부 자국은 일렬로 나타납니다.
모기 물린 자국과 비슷하나 혈관을 잘 찾지 못하여 2~3곳을 연달아 물기 때문에 일렬 또는 원형으로 자국이 생깁니다.
빈대에 물린 후 나타나는 피부의 증상은 황반구진, 소낭, 수포 등 홍반성 피부병변입니다.
빈대가 피부의 혈관을 찾는 과정에서 선형 또는 삼각형 모양의 교상흔을 남길 수 있습니다. (팔, 얼굴, 목, 다리, 어깨 등 수면 중 노출되는 부위)
물린 자국에 의한 가려움은 일반적인 치료 없이도 1~2주 내에 저절로 회복됩니다.
가려움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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