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이란? (사이토카인, 시토카인)

 

 

싸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이란? (사이토카인, 시토카인)

 

 

  최근 젊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는 소식이 여러 뉴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하여 이로인한 사망이 아닌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젊은 사람 중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것과 20~30대 젊은 사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다는 사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람들이 밀집한 클럽을 찾는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더욱더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사에서 나온 말이 사이토카인 폭풍입니다.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적이 침입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 됩니다. 면역력이라는 것이 참 애매모호한 것이긴 하지만, 젊은 성인의 경우 노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매우 좋습니다. 면역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혈액 속의 백혈구나 조직 속의 대식세포인데 (결국 이 둘은 같은 세포의 기원입니다.) 자기가 아닌 적군을 인식하여 싸우기 위해 스스로 그 수를 증폭시키고 주변으로 여러가지 물질을 분비하여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를 받은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 신호가 바로 싸이토카인입니다. 백혈구에서 내는 물질입니다.

 

  우선 그 신호를 통해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을 소환합니다. 그래서 미생물이 침투한 곳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들이 몰리면서 조직으로 들어갑니다. 상처가 난 곳이라면 그 부분이 빨갛게 되면서 부어오르고, 열감도 생기면서 통증도 생깁니다. 목으로 왔다면 목부분이 아프고, 붓고 빨갛게 됩니다. 그리고 몸에서 오한도 생기면서 열이 나기 시작하고 온몸을 두드려 맞은 것 처럼 근육통을 느낍니다. 마치 독감에 걸린 느낌입니다.

 

 

  싸이토카인은 우리 몸의 적군과 싸울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몸은 힘듭니다. 이러한 일련의 면역반응이 없다면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겠지만, 갑자기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져 쉽게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결핍이 참 무섭습니다. (AIDS, 백혈병, 항암치료 등) 하지만 싸이토카인이 너무 많이 나와 체내에 순환할 경우 기대하지 않았던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황을 싸이토카인 폭풍이라 합니다. 면역반응이 너무 심하게 생겨서 숙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혈압이 잡히질 않고, 폐에도 염증반응이 심해져 엑스레이에서 하얗게 바뀌고 (폐는 공기가 들어가야하는 장기인데, 하얗게 되었다는 것은 공기 대신 염증으로 채워졌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숨을 쉬기 어렵죠.) 간, 심장은 물론 신장 기능도 저하되어 투석까지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이 상당한 양이 침입했는데 (패혈증, 농양 등) 숙주의 면역력도 좋아서 그 둘이 신나게 전쟁을 벌이는 동안 숙주는 죽어가는 꼴입니다. 

 

 

 

  일단 혈압이 떨어지면 중환입니다. 혈압은 활력징후 (Vital sign)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럼 의사들은 수액을 주입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승압제를 사용합니다. 수액만 주입하다가는 폐에 물이 찰 수 있기때문입니다. 어떻게든 혈압을 올리는 것이 첫번째 목적입니다. 혈압이 떨어지면 몸 속 여러 장기에 혈액이 공급이 안되어 얼마안가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흉부엑스레이에서 폐렴이 생기면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답니다. 일정 산소포화도 이상을 유지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소는 인공호흡기로 유지가 되는듯 하다가 이번에는 소변량이 줄기 시작합니다. 신장기능이 악화되면 결국 투석을 진행합니다. 노폐물 배설과 전해질 및 산/염기 균형을 신장에서 맡고 있는데, 신장 기능이 바닥이면 결국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까지 되었으면 정말 중환입니다. 의식은 아마 없을 것이고 인공호흡기와 투석기를 달고 있습니다. 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쓰고 시간을 끌며 버텨보지만 소생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젊은 사람들이 응급실로 실려와 이런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젊은 환자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비슷한 예로 항암치료제를 투여하면 7~10일 뒤에는 면역력이 바닥이 됩니다. (항암제의 원리가 세포분열을 빠르게 많이 하는 암세포에 타격을 주기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인데, 우리몸은 대체로 세포분열이 느리나 안타깝게도 면역세포들은 세포분열이 빠른 편입니다. 항암제는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항암제 투여 후 발열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 면역력을 회복하면서 갑자기 폐렴이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아이리스 Immune reconstitution inflammatory syndrome (IRIS) 라고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때 그 시기에 들어온 세균이 있었는데, 면역력이 회복하면서 과도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싸이토카인 폭풍을 해결하는 특효약은 없습니다. 위에 서술한대로 최대한 숙주가 생명을 유지하게끔 여러 치료를 통해 시간을 끌어주고, 원인 질환 (감염증 등) 에 대해 치료를 열심히하면서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을 줄여주는 약을 써서 너무 면역이 날뛰지 않게 다스려주는 방법 뿐입니다.

 

  투석을 조기에 시행하여 싸이토카인을 투석기로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이러한 방법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지는 못했습니다.

 

  요새 매체에 싸이토카인 폭풍이 나오고 있고, 젊은 환자가 사망하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싸이토카인 폭풍은 원래부터 존재했던 개념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물론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겠지만, 그 전에 본인이 평소에 건강했다고 자만하지말고, 너무 힘든데 참고 버티면서 병을 키우지 말고 적절한 시점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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