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다섯번째 수분상태 건체중이란 여분의 수분이 없는 정상 체중을 말합니다. 쉽게말해 투석시 저혈압이나 혈액량 감소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저체중 입니다. 체내에 여분의 물이 있으면 심장, 폐에 부담을 주게 되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투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몇 번 투석을 하면서 건체중을 결정하게 됩니다. 투석 중 어지럽거나 쥐가 나거나 구역질이 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은 건체중 아래까지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이 제거되거나 또는 수분 제거가 급격히 일어날 때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분과다가 심할 경우에는 투석 시간을 늘이거나 횟수를 늘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투석간 체중 증가량이 중요한데, 한번 투석할 때 제거할..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네번째 전해질 혈액내 전해질을 균형있게 맞추는 것은 신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 환자 및 투석환자에서 전해질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칼륨과 인이 특히 중요하게 봐야할 전해질 입니다. 칼륨은 3.5~5.1 정도가 정상범위인데, 너무 낮거나 높아도 심장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부전 환자는 소변으로의 칼륨 배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고칼륨혈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부전환자는 칼륨 섭취를 되도록 줄이고, 필요하다면 음식물에 포함된 칼륨의 흡수를 막는 약을 복용하여 적절한 칼륨 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칼륨을 낮추는 약에는 카리메트, 카슈트, 카로스, 아가메이트 젤리 등 다양한 제형..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세번째 영양 투석 환자는 투석으로 단백질 소실이 있기 때문에 영양 상태가 중요한 이슈입니다. 영양 상태는 알부민으로 알 수 있는데, 알부민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단백질로서, 내 몸의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에,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혈액검사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혈액검사의 알부민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알부민 수치는 간질환, 신장질환, 염증상태 등 여러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양상태만을 반영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알부민 수치가 낮은 환자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이 밝혀져 있어, 알부민 수치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혈액 알부민 수치가 3.5 g/L 이상은 되어야 하며, 4..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두번째 빈혈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빈혈이 흔합니다. 하지만 빈혈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 부분을 잘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투석환자의 Hb 의 목표는 11~11.5 정도입니다. 13 이상으로 유지했더니 오히려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합니다. (Hb 10 미만에서 빈혈치료를 시작) Hb, Hct, Iron, TIBC, Ferritin 의 수치를 확인해야 하며 각 수치에 따라 처치 방법이 다릅니다. 우선 Hb 11, Hct 33 이하의 빈혈이 확인이 되었다면, Iron/TIBC 를 통해 T.sat 을 구하고, Ferritin 을 확인합니다. Ferritin 수치가 충분히 높고, T.sat 이 감소되어 있다면 (20% 미만) 이는 체내 철분은..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첫번째 혈압 일반적인 혈압 기준 130/80 미만으로 조절하나, 투석환자의 경우 정상 혈압 범위가 정의된 것은 아니므로 환자 각 개개인에 따라 개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혈압이 특히 높은 사람이 중요한데, 이는 평상시 집에서의 혈압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투석을 하여 UF 를 하면 당연히 혈압은 떨어지므로 처음 혈압이 중요) - 진짜 혈압이 평상시에 높은 환자인지 - hypervolemic 한 상태는 아닌지 (투석 후에는 혈압이 떨어졌다가 투석일이 다가올 수록 혈압이 증가하는 경향, CXR 상 cardiomegaly 혹은 pulmonary edema, Pleural effusion, Pitting edema, facial edema 등) - 병원에서..
내가 아는 조폭 환자 한 사람 몇 년전이다. 내가 전공의 생활을 할 때 내분비내과를 수련할 때였다. 대부분 당뇨 환자를 보았는데, 그 중 몸집이 퉁퉁하고 눈빛이 매섭고 머리를 짧게 깎은 환자가 있었다. 몸에는 용문신이 휘감고 있었고 군데군데 칼로 베인듯한 상처자국이 보였다. 소문을 들어보니 조폭이란다. 이곳 출신은 아니고 다른 지방에서 활동하는데, 한 번씩 요양하듯 입원을 한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버티면 다른 과로 넘어가는데, 하필이면 이 때 입원을 했나. 당뇨 뿐만 아니라 백혈병을 앓은 적이 있어서 (물론 과거에 치료를 완료 하였고 현재 재발은 없었던 분이다.) 진통제를 많이 요청한다. 백혈병 같은 암 환자는 통증 조절이 중요하다. 그래서 진통제를 투여하곤 하는데, 이 분은 마약진통제를 원한다. (암..
건강검진결과 혈액검사결과를 해석하는 법 (1) - 만성신부전 및 혈액투석 환자 중심으로 - 안녕하세요. 손닥터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어김없이 투석실에 출근했는데. 그래도 휴일인지라 평일보다는 낫습니다. 여유있게 2020년 새해 첫 포스팅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포스팅의 내용은 혈액검사 결과의 해석방법입니다. 이전에 한번 간호사 선생님 대상을 강의를 할 일이 생겼는데, 굉장한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사실 일이 정말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과 관련된 질환들, 검사결과 해석 등에 대해 평소에도 놀라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 주제는 사실 전문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저 또한 진단검사의학과가 아니라서 검사 하나하나의 자세한 속사정은 잘 모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