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두번째 빈혈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두번째 빈혈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빈혈이 흔합니다.

하지만 빈혈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 부분을 잘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투석환자의 Hb 의 목표는 11~11.5 정도입니다.

13 이상으로 유지했더니 오히려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합니다.

(Hb 10 미만에서 빈혈치료를 시작)

 

 

Hb, Hct, Iron, TIBC, Ferritin 의 수치를 확인해야 하며 각 수치에 따라 처치 방법이 다릅니다.

우선 Hb 11, Hct 33 이하의 빈혈이 확인이 되었다면,

Iron/TIBC 를 통해 T.sat 을 구하고, Ferritin 을 확인합니다.

Ferritin 수치가 충분히 높고, T.sat 이 감소되어 있다면 (20% 미만)

이는 체내 철분은 충분하지만 EPO 의 부족으로 인해 철 이용을 못하는 상태이므로,

EPO 를 외부에서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이미 ESA Tx. 를 하고 있다면, 그 용량을 증량하면 됩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보험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혈주사의 경우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Hb 10 또는 Hct 30 이하에서 투여시작 하되, 목표(유지) 수치는 Hb 11 (또는 Hct 33%) 까지는 인정해줍니다.

 

* 국내 EPO Tx. 의 보험기준

 

반면 EPO 치료에도 risk 가 있습니다.

Blood 의 viscosity 를 높이므로,

stroke, MI 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vascular access thrombosis 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Fever, Seizures, Nausea, Headache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각한 부작용으로 드물지만 PRCA (pure red cell aplasia) 가 있습니다.

이는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anemia 로 적혈구 생성이 안되는 질환입니다.

골수검사에서 blood reticulocyte count 가 10000개 /mm3 미만으로 적습니다.

S.C 로 줄 때 발생이 많아 되도록 IV 로 주려고 합니다.

또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암환자에서는 EPO Tx. 시 주의해야 겠습니다.

(EPO Tx. 가 혈압을 올릴 수 있고, 암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 우려)

아무 이유없이 혈압이 상승했다면, 최근 ESA 용량을 올리진 않았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PO 종류와 시작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Maximum dose 는 해당 용량까지 사용했음에도

Hb 수치가 올라가지 않을 경우 secondary cause 를 감별해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중에 서 가장 흔한 원인은 IDA 이며

그 외 hypothyroidism, infection/inflammation, Bleeding,

Hyperparathyroidism, Malnutrition, BM disorder 등을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EPO 는 1주일에 3번을 주는 에포카인, 에스포젠,

1주일에 1회를 주는 네스프, 1달에 1회를 투여하는 미세라 등이 있습니다.

Epokine 의 경우 반감기가 짧은 편으로

IV 로 줄 경우 8.5 시간, SC 로 줄 경우 16~24시간 정도 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3번, 투석일마다 맞습니다.

Darbepoetin alpha (네스프) 의 경우 glycosylation 을 더 시켜

half life 를 3배 이상 증가시킨 종류입니다. (25.3시간)

일주일에 1회 주사하거나 용량이 높은 경우 2주에 1회 주사합니다.

(투여간격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ntinuous erythropoietin receptor activator (CERA) (미세라) 의 경우

epoetin beta 이 PEGylated derivative 로서 half life 를 더욱 증가시겨

IV 또는 SC 로 맞았을 때 반감기가 130시간까지 늘어났습니다.

2주~1달에 1회 주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용량을 변환할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사용합니다.

 

 

 

 

 

 

Ferritin 500 미만이고, T. sat 20% 미만일때는

iron 투여가 병행이 되어야 하는데, KDIGO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IV iron 보험 기준은 T. sat 20 미만이고,

KDIGO 가이드 기준으로는 T.sat 30% 미만으로 헷갈릴 수 있음에 유의)

 

 

* KDIGO 기준

 

Iron 치료를 시작하는 기준 : Ferritin 500 미만, T. sat 30% 미만

Iron 치료의 목표 : Ferritin 200~500 사이, T. sat 20~30% 사이

Iron 치료의 중단 : Ferritin > 500 unless Hb low despite ESA

IV iron 은 KDIGO 에서는 T.sat 30 미만, Ferritin 은 500 미만에서 권고

 

 

철분의 보충은 경구보다 IV Iron 이 더 좋으며,

특히 HD 환자는 매번 병원에 내원하므로, IV Iron 이 선호되는 최근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2019년 1월에 NEJM 에 발표된 연구가 있었습니다. 

400mg 짜리 IV iron 을 사용했는데,

고용량 군은 ferritin 이 700 이상이거나 T.sat 이 40% 이상이면 중단하였고,

저용량 군은 ferritin 이 200 이상이거나 T.sat 이 20% 미만이면 시작한 그룹인데,

부작용은 차이가 없으면서, 고용량군에서 EPO 의 요구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였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적극적인 철분보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IV iron 을 그리 자주 쓰지는 않는것 같은데,

이것은 Iron supplementation 에도 risk 가 있기 때문입니다.

iron 치료의 risk 로는 infection, oxidative stress, cardiovascular disease 가 있습니다.

특히 active infection 이 있는 환자에게 IV iron 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심각한 anaphylactic reaction 이 있기도 했는데

이는 iron dextran 으로 인해 생겼던 문제로,

최근에는 시장에서 다른 물질로 대체가 되어 이러한 부작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편 oral Iron 제제는 GI problem 이 문제가 되므로 잘 확인해야 합니다. (식욕저하, 소화불량 등)

 

* 국내 IV iron 투여의 보험기준

 

ESA 에 반응이 없거나, ESA 의 risk 가 높아 사용이 힘든 경우

조심스럽게 Transfusion 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이식을 앞 둔 사람은 allosensitization 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관련 포스팅]

2018/09/28 - 수혈 가이드라인 2016 (요약)

2018/10/14 - [MH] 빈혈 (Anemia)

2018/11/15 - [MN] 만성신장 질환에서의 빈혈

2018/11/16 - [MN] 만성 콩팥병 (CKD-MBD 를 중심으로)

2018/12/22 - [MN] 신대체요법

2019/12/11 - 투석 환자에서의 빈혈 치료


2020/03/13 -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첫번째 혈압

2020/03/14 -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두번째 빈혈

2020/03/17 -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세번째 영양

2020/03/18 -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네번째 전해질

2020/03/19 - 투석환자 진료시 고려해야 할 5가지 요소, 다섯번째 수분상태

 

"손닥터" 건강상담 신청방법 (무료) : https://sondoctor.co.kr/449
 

손닥터 건강상담 신청방법

손닥터 건강상담 신청방법 처음에는 개인적인 자료 정리용으로 공부한 내용들을 기록해놓은 용도로 사용했던 블로그인데, 2년 정도가 지나자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

sondoctor.co.kr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