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 입니다. 자연 식품인 과일은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과일이 건강을 해친 몇 가지 사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한 것입니다. 1. 혈액 속 칼륨이 쌓여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아마 투석을 하시는 분들 모두가 알고계신 중요한 내용입니다. 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많이 드시면 안된다는 것. 칼륨이 상승하면 심장의 근육이 약해져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따라서 과일이 많이 포함된 참외, 곶감, 오렌지, 바나나, 복숭아 등 이러한 식품을 집중적으로 드실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투석을 잘 받으시다가 자의로 투석실에 오지 않았던 분이 고칼륨혈증으로 부정맥이 발생하여 입원하셨..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2024. 5. 20 부터 시행)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 등을 받을 때에는 신분증 등으로 본인확인을 하여야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 을 수 있음. 본인확인이 가능한 수단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신분증전자서명, 본인확인기관의 확인서비스 등모바일 건강보험증(앱) 또는 QR코드를 제시 ① (신분증)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영주증 등(행정·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 또는 서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것에 한함)② (전자서명인증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금융결제원), 디지털 원패스 (행정안전부), 간편인증(PASS, 네이버·카카오 인증서, 삼성페이, NH인..
알코올 간염 (Alcoholic hepatitis) 의 예후 예측지표 및 계산기 모음Alcoholic hepatitis 로 진단된 환자의 shorterm mortality 는 MDF, MELD score, GAHS score, ABIC score 등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DF 점수 (Discriminant Factor)DF 점수는 1978년 알코올간염 환자의 스테로이드 치료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modified DF (mDF or MDF) 점수로 개편되었습니다. mDF 점수가 32점 미만인 환자의 28일 생존율은 90%인데 비해 mDF 점수가 32점 이상인 중증 알코올간염 환자의 생존율은 50-65%로 나와 치료를 결정하는 지표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MDF 을 구..
철분제 : 2가철 (ferrous) 과 3가철 (ferric) 시중에 판매 또는 처방되는 철분제는 크게 2가철과 3가철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2가철은 3가철에 비해 빠르게 흡수되고 흡수율이 일반적으로 3배 정도 높습니다. 그러나 2가철은 위장 장애나 변비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2가철은 위 내에 위산이 적은 경우 3가철로 변한 후 위내 침전되므로 위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2가 철은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지만 점막 통과 시 점막 단백질과 결합하므로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가철은 위장장애는 적으나 2가철에 비해 흡수가 느리고 금속성 맛이 나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단점입니다.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한 무기염제제가 개발되었으며, 그 중 대표적인 황산제일철은 서서히 방출되도록..
요새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동석 효과라고 볼 수 있을까요? 사실 이 광고도 GSK 에서 이번에 새로나온 대상포진 예방접종인 싱그릭스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은 광고하기 어렵기 때문에 GSK 는 약이 아닌 질환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스카이조스터라는 대상포진 백신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한 가지가 아니고 3가지나 되기 때문에 사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이에 간단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구분 (손닥터)조스타박스스카이조스터싱그릭스백신의 종류약독화 생백신약독화 생백신사백신제약회사외국 (MSD)국내 (SK 바이오사이언스)외국 (GSK)국내..
큰 문제 없이 투석 치료을 잘 받고 계신 분입니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검진을 너무 안하신다는 것입니다. 투석실에서 매달 하는 혈액검사로는 조기암을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혈액검사와는 별개로 정기적인 스케줄대로 위/대장내시경, CT 또는 초음파 등의 검사를 권유드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던 중 어떤 일이 계기가 되었을까요. 갑자기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한번 검진을 싹 받아보겠다고 하시네요. 위내시경, 간,담낭,췌장,신장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까지 마음바뀌기 전에 당장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것들을 바로 진행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 후 한 달 뒤, 갑자기 숨이 차다고 급하게 진료실로 찾아오셨습니다. 기침도 있고, 가래도 동반된 상태로 전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 투석받으시는 분들은 피가 날 수 있는 치료를 받은 후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요독이 혈소판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일 수 있어 더 지혈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도 본인이 만성콩팥병인 줄 모르고 계시다가 지혈이 잘 안되어 검사를 받게 되었고 그제서야 콩팥 기능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투석을 시작하신 분도 있습니다. 최근 투석하시는 분 중에서 치과 발치 후 지혈이 안되어 큰 곤란을 겪었던 분들이 몇 분 계셔서 간략하게 그 사례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장을 다니시고 야간에 투석을 하러 오시는 젊은 투석환자분입니다. 우측 턱이 부어있어 여쭤보니 오후..
코로나 시기가 이제 완전히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5월 1일 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의무 격리 해제에 이어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2024년 5월 1일 부터 권고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분들께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투석실에서 이제 마스크 벗어도 되나요?" 작년 9월에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방역조치가 완화되었으나, 신장학회에서 투석실은 5일간 격리를 유지하도록 권고한바 있어 이번에도 신장학회 차원에서 자체적인 권고 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https://sondoctor.co.kr/1267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및 인공신장실..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시행 2017. 9. 21.] [보건복지부고시 제2017-166호, 2017. 9. 19., 제정]보건복지부(필수의료총괄과), 044-202-2667 제1조(목적) 이 고시는 「의료법」 제45조의3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제증명서의 항목 및 그 금액에 관한 기준을 정함으로써,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증명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국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고시에서 제증명수수료 금액이란 진찰료 및 각종 검사료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제증명서의 금액을 말한다. 다만, 채용신체검사서는 검사료 등이 포함된 금액을 말한다. 제3조(적용대상) 이 고시는 「의료법」 제45조제2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2조의2제..
최근 당뇨병이 처음 진단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뇨병 진단에는 주로 3개월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HbA1c) 가 사용되는데, 6.5% 이상일 경우 당뇨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당뇨 진단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듯 합니다. 검진으로 우연히 당화혈색소 6.5~7.0% 정도의 당뇨 초기로 진단되는 분도 많고, 당뇨 증상 (다음, 다뇨, 다갈, 피로감 등) 이 심한데도 참고 계시다가 도저히 안되서 내원, 당화혈색소 9.0~13.0% 정도로 심한 당뇨로 진단되는 분도 많습니다. 2020.10.22-[투석실 이야기] 당화혈색소? 당뇨수치? 제대로 알아봅시다! [투석실 이야기] 당화혈색소? 당뇨수치? 제대로 알아봅시다!당화혈색소? 당뇨수치? 제대로 알아봅시다! 당뇨병은..
"서류에 '용종절제술' 이란 단어를 꼭 넣어주세요!"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부탁입니다. 대장내시경 후에 용종을 떼고 나서 내원한 분입니다. 보험회사에서 일러주기를 '용종절제술'이란 말이 안들어가있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진료 의사는 그 보험의 계약 당사자가 아닐 뿐더러 세부내역 영수증이나 내시경 검사 결과지, 조직검사 결과지에 객관적인 모든 사실이 다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서류 내용만으로도 보험 지급 기준의 대상인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할 것 같은데, 왜 보험사는 환자보고 특정 문구가 포함된 진단서를 받아오라고 하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국 '절제'인지 '조직검사 (조직검사 하면서 제거)' 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학교과서에 이 두 가지의 정의와 차이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결국..
저나트륨혈증은 보통 체내의 양이온에 비해 과다한 수분을 반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장에서 free water 를 배출하는 (aquaresis) 기능이 망가져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aquaresis 장애는 arginine vasopressin (AVP) 의 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VP 는 항이뇨호르몬으로서 collecting duct 의 Vasopressin 2 receptor 를 활성화시켜 water retention 을 촉진합니다. AVP-dependent hyponatremia AVP 의 분비는 삼투압 자극 (hypertonicity)이나 혈역학적 자극 (effective arterial blood volume 의 감소) 이 있을 때 촉진됩니다. Hypovolemia 나 CH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