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접종 누가 맞아야 하나?
- 02_진료 자료/1차의료의 완성
- 2023. 10. 15.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 Picornaviridae 과 Hepatovirus 속 27nm 크기의 RNA 바이러스, 인간이 유일한 자연 숙주
분변-경구 경로로 사람간에 전파되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굴, 홍합, 대합 등의 날섭취) 을 섭취하여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최근 2019년, 2021년 유행한 적이 있는데 조개류의 염장 제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회수된 바 있습니다.
잠복기 : 15~50일 (평균 28일)
증상 : 6세 미만에서는 약 30% 정도 (황달은 대부분 없음) 증상이 나타나며, 6세 이상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발현됩니다. 그 중 70% 이상에서 황달도 발생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황달, 발열, 구역, 구토,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있습니다.
치료 :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특별한 약 없이도 저절로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나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금주를 권합니다. 전격 간염 또는 구토가 심해 탈수가 진행되는 경우 입원하여 치료합니다.
예방 : 끓인 물이나 제조된 식수를 마시고, 조개류는 90도씨 이상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먹습니다.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아기 기저귀 교체 시 등 손씻기를 철저히 합니다.
과거 6세 미만의 소아는 대체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A형 간염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부터 A형 간염이 국가 예방접종으로 포함되어 접종률이 95%가 넘어 현재는 소아연령층이 A형 간염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약 90%에서 자연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하였습니다.)
A형 간염하면 저는 먼저 무한도전 박명수가 생각납니다.
너무나 힘들어했던 표정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만큼 급성 A형 간염의 증상은 매우 힘듭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A형 간염 백신
성인 기준, 1차 접종 4주 후 95% 이상에서 방어 항체가 생깁니다. 2차 접종 후에는 100% 에 가까운 비율로 항체가 생깁니다. 예방효능도 94~100% 입니다. 예방접종의 장기 지속 효과에 대한 연구는 없으나, 백신 2회 접종으로 생긴 항체의 지속기간은 40년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A형 간염 백신의 특징
2015년 5월부터 A형 간염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었습니다.
접종대상자 중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합니다.
만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하는 것을 권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획득합니다. (백신 접종이 불필요합니다.)
현재 시판되는 백신의 항체 양전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므로 백신 접종 후 항체 확인검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2회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우연히 실시한 항체검사에서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추가접종이나 재접종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1차와 2차 접종을 제조사가 다른 제품으로 접종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교차접종 가능)
누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12~23개월의 모든 소아(국가예방접종)
A형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
- A형간염의 유행지역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 남성 동성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등)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 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은 상황
- 면역저하자 : 선천 또는 후천 면역결핍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 만성 신질환자(투석 중), 고형기관 및 조혈모세포 이식자, 면역저하 약제 및 생물학적 제제의 피치료자 (생백신이 아니므로 면역저하자에게 접종 가능하나 방어효과가 불충분할 수 있습니다.)
- 만성 간 질환자 : B형 및 C형간염 감염자, 간경변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자가면역 간염이 있는 자, alanine aminotranferase(ALT) 또는 aspartate aminotransferase(AST) 수치가 정상치의 2배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한 자
- 만 41세 이상
기타
- A형간염의 감염 위험이 높거나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임신부 (임신부에서 A형 간염 백신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확립된 것은 아니지만, 불활성화 백신이므로 이론적으로는 위험이 낮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간염으로 인한 위험도와 백신으로 인한 위험도를 서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 A형간염이 유행할 때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자
- A형간염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직업을 가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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