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이야기] 응급 투석이란? 24시간 투석이란?

 

응급 투석이란? 24시간 투석이란?

 

 

 

 

응급 투석이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급하게, 빨리, 즉시 투석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제 응급투석을 하나요?

몇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폐에 물이 많이 찼을 때, 그리고 몸에 칼륨이 높을 때 입니다.

 

 


 

 

< 사례 1 >

 

A씨는 월/수/금 투석을 받는 분인데,

금요일까지 투석을 잘 하였고, 별 문제 없었으나,

토요일 옛날 친구들을 만나는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보자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술과 염분이 많은 안주를 다량 섭취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다리가 붓고, 몸이 무거우면서 약간 숨이 찬 느낌을 받았으나,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새벽이 되자 숨이 너무차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119 에 신고를 하여 응급실에 도착,

흉부 X-ray 촬영을 해보았더니 폐에 물이 많이 차있고,

산소포화도가 80%대 까지 떨어져

응급 투석을 시행하였습니다.

 

 


 

 

< 사례 2 >

 

B 씨는 월/수/금 혈액투석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최근 아는 사람이 선물로 참외를 보내서

오랜만에 참외를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참외를 배부르게 섭취를 하였고

음식 조절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 날 저녁, B 씨는 갑자기 기력이 없고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해했는데,

딸이 그 모습을 보고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응급실에서 B씨는 혈압이 매우 낮았고,

심장박동은 불규칙하고 느렸으며,

혈액검사에서는 칼륨이 8.6 이 나왔습니다. (칼륨 정상범위 3.5~5.2)

주치의는 몇 가지 칼륨을 낮추는 처치를 한 후에 즉시 응급 투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위 두 가지 경우가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 투석 사례입니다.

말기신부전으로 이미 투석을 하고 계시는 분인데,

체내 물이 많이 쌓였을때, 혹은 칼륨이 많이 쌓였을때,

투석 말고는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콩팥을 통해 배설이 되는데, 그 길이 막혔기 때문이죠.

사례 1의 경우 투석을 미루면, 숨이 차서 호흡이 안되어 사망을 할 수 있고

사례 2의 경우 투석을 미루면, 칼륨이 높아서 심장마비로 사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응급으로 즉시 투석이 들어가야 합니다.

 

 

 

 

칼륨은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전해질입니다.

주로 야채와 과일에 많이 있는데,

칼륨이 많으면, 심장 근육에 타격을 주어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하고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칼륨은 정말정말 중요한 전해질입니다.

 

 

 

그 외 대표적인 사례 외에도

세균이 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패혈증에 이어 콩팥 기능이 악화된 경우나,

알코올 과다복용 등으로 혈액이 산성화되었으나,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약으로 중화가 되지 않을 때도

응급 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또 자살 목적으로, 혹은 약통을 잘 못 보고 특정 약물을 너무 많이 복용 하여 신부전이 온 경우나,

횡문근융해증으로 근육속 미오글로빈이 콩팥에 끼어 신부전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응급투석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24시간 투석을 돌리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로는 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라고 합니다.

혈액을 빼서 넣는 속도가 느려 

기존의 4시간 하는 투석양을 24시간으로 늘려 천천히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신체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사례 2 처럼, 혈압이 낮고, 심장도 늦게 뛰는 등,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기존의 4시간 투석은 굉장히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천천히 CRRT 를 시행하면, 

신체에 무리가 가지않게, 칼륨을 제거할 수 있고,

칼륨이 제거되면 심장이 살아나면서 다시 혈압이 오르고, 심장도 원래 박동대로 돌아오면서

환자도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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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4시간 투석인 CRRT 를 하려면 카테터가 있어야 합니다.

응급실에서 어깨쪽으로 카테터를 넣을 수도 있지만,

많은 병원에서는 허벅지의 대퇴 정맥쪽으로 카테터를 넣을 것입니다.

 

 

대퇴 정맥 쪽으로 넣는 것이 더 빠르고 간편하여

응급 투석을 위한 라인 확보에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어깨쪽으로 카테터를 넣으려면, 의사의 숙련도가 더욱 요구되며, 

휴대용 X-ray 장비와 휴대용 초음파 등 장비가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타구니와 인접한 허벅지 쪽 피부에 관을 넣는 것이므로,

어깨 피부보다는 감염의 우려가 훨씬 높습니다.

균이 더욱 밀집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응급상황에서는 대퇴정맥을 쓰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되도록 빨리 카테터를 제거해야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략 대퇴정맥의 투석 카테터는 5일 이내로만 쓰도록 하고 있고,

만일 투석을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5일 이내에 환자 상태가 안정시 어깨쪽으로 카테터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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