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으로 부터 독이 든 알약을 찾아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의뢰인이 매일 꼭 먹어야 하는 알약이 있는데, 원래 약통에 7개의 약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 약과 똑같이 생긴 독약을 넣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통에 든 알약은 총 8개 그 중 한개는 독약입니다. 독약은 색깔과 냄새, 형태, 촉감으로는 전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독약이니 당연히 맛도 볼 수 없겠죠? 차이점은 단 한가지. 독약의 무게가 조금더 무겁다는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집안에 아래 그림과 같은 저울이 있었습니다만 저울은 2번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칩시다. ㅎㅎ) 어떻게 독이 든 알약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사건 요약 알약 8개 중 독이든 알약 1개를 찾아야 합니다. 독이든 알약은 다른 알약과 형태는 똑..
진짜 엄마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정답과 그 이유를 댓글로 적어주세요. 정답자가 나오면 정답도 같이 공개하겠습니다. 정답자가 없을 경우 정답은 다음주에 공개됩니다.
시체현상과 사후경과시간 * 사진으로 예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사진이 너무 잔인하여 못보여드립니다. ㅠㅠ 후기 시체 현상 자가융해 (Autolysis) 조직내 효소에 의한 혐기성 분해과정으로 인한 조직 파괴 (세균이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장기에서 나타난다. 예) Fetal maceration (침윤태아) 부패 (putrefaction) 장내세균이나 외부에서 들어온 부패균으로 유발 혈액을 따라 번식 스스로 만든 가스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으로 시체 전체로 진행 (사후 순환) 온도, 습도, 공기의 유통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 Casper's Law 공기중에서 1주일 부패정도 = 수중에서 2주일 부패정도 = 땅속에서 8주일 부패정도 * 부패현상 변색 : 황화수소가 Hb 와 결합하여 일어남 세균이 많은..
일부 메트포르민 약품에 대해 제조/판매/처방 중단! 약품목록! 몇 년전 발사르탄, 라니티딘에서 NDMA 검출로 인해 시끄러웠는데, 이번에 당뇨약 성분인 메트포르민 제제가 포함된 일부 약품에서 NDMA 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발사르탄은 ARBs 제제로서, 혈압약 중 기본 중의 기본인 약제이며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유명한 약입니다. 라니티딘도 위산억제제인 H2 blocker 로서 기본적인 위장약 중 하나였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정말 당뇨약으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약 중 하나이며, 아주아주 유명한 경구 혈당강하제 입니다. NDMA 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의 약자로,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투석실에서 환자분들이 벌써 정보를 들으시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죽음 개체의 생명활동이 불가역적으로 영원히 정지하여 소실한 상태 生 : 생활반응이 있음 가사, 가생 : 생활반응이 있거나 없거나 死 : 초생반응 개체사 → 장기사 → 세포사 가사 (suspended animation. apparent death) 생명활동이 극도로 저하되어 객관적으로 생명징후를 증명할 수 없는 Death-like state (심폐소생술 등에 의해 회생될 가능성은 있음.) 가생 (빈사) 살아있기는 하나 심박동 및 호흡 중 어느 하나 혹은 양자가 모두 불가역적으로 저하된 상태 agonal stage (사전기 ; 죽음과 싸우는 시기) 심폐소생술에도 반응 없음. 개체사 심폐사, 뇌사 세포사 모든 세포의 기능이 영구히 정지되는 것 삶에서 죽음에 이르는 최종단계 초생반응 (supravital rea..
변사 (unnatural death)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사람의 죽음이 조금이라도 억울한 죽음이 될 소지가 있는 경우 확실한 병사를 제외한 모든 죽음 검사 (postmortem investigation) 죽음에 대한 조사 죽음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위해 시체 및 그 주변의 현장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사체의 의학적 검사도 포함 검시 (postmortem examination) 죽음에 대한 의학적 판단을 하기위해 시체를 의학적으로 검사. 의사가 시행 검안과 부검이 여기에 포함됨. 검안 (postmortem inspection) 시체의 손괴 없이 외부만을 검사 부검 (autopsy) 시체를 해부하여 내부 장기 및 조직을 절개, 채취하여 시체를 검사하는 것.
[의사들의 대화 엿듣기] 항암화학치료 오늘은 항암치료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항암치료는 암에 대한 치료 입니다. 암 이라고 하면 굉장히 무섭고 갑갑합니다. 어감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세상에 여러가지 암 보험이 활개치는 것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공의 기간 동안 약 6개월 정도를 종양내과 수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환자분과 가족분 앞에서 말기 암 진단을 내리고, 그 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리고 알고 지냈던 환자분들이 임종을 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 또한 속에서 무겁고 묵직한 감정이 마구 소용돌이 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에 대해 설명드리고, 치료 계획을 알려드리고 그 과정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과민성 방광의 진단과 치료 (2016 대한배뇨장애요실금 학회 가이드라인) 개념 과민성방광 (overactive bladder, OAB) 요로감염이 없 고 다른 명백한 병인이 없는 조건하에서 절박성요실금 (urgency incontinence)의 유무에 관계없이 요절박이 있는 경우 흔히 주간 빈뇨와 야간 빈뇨를 동반 요절박 (urgency) 강하고 갑작스럽게 요배출 욕구가 일어나 늦출 수 없 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 절박성요실금 (urgency incontinence) 요절박과 동반하여 또는 요절박이 선행된 직후에 불수의적인 요누 출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주간빈뇨 (frequency)는 주간에 환자 가 지나치게 자주 배뇨해야 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며 야간빈뇨 (nocturia)는 야간에 환자가 배뇨..
간암의 진단 HCC 는 영상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조직검사 하기 어려운 장기 중 하나입니다.) 단, 이미지로 진단을 하려면, 반드시 고위험군 이어야 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혹은 악성이 의심될 경우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HCC surveillance 가이드라인 간세포암종 고위험군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감시 검사를 시행한다. 감시검사로 간 초음파와 aFP 를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우리나라 간암 검진 권고안 (국립암센터) 모든 간경변증 환자와 40세 이상의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 aFP 검사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간암의 staging 많은 stagin..
만성콩팥병의 진단과 치료 차례 만성콩팥병의 정의 신장내과로 언제 의뢰해야 하는가? 만성콩팥병의 치료 1. 만성콩팥병의 정의 만성콩팥병이란 신장의 구조 혹은 기능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신장의 구조 이상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신기능은 어떻게 평가를 해야할까요? 흔히 사용하는 수치로 혈액검사의 Creatinine 이 있습니다. 하지만 Creatinine 은 근육에서 나오는 물질이고, 사구체를 통과한 뒤 어느정도 분비와 재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기능을 평가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컨데, Cr 1.3 의 같은 결과라 할 지라도, 20세 흑인 남자의 경우 eGFR 이 91 로 계산되고, 50세 백인 여성은 eGFR 이 46 으로 계산되므로, 차이가 크게 납니다. ..
만성 콩팥병 환자의 의료비는 매우 부담됩니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복지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복잡하여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투석환자를 위한 여러가지 복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투석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복지정보 건강보험 산정특례제도 중증난치질환으로 진단받은 건강보험 환자의 요양급여부분 중 본인부담률을 20% 에서 10% 로 경감해주는 제도입니다. 비급여 100% 본인부담 항목은 제외됩니다. 대상자는 건강보험가입자 중에서 다음과 같은 분들이 해당됩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실시 당일 외래 또는 해당 시술 입원진료를 받는 경우 신장 이식술과 직접 관련된 입원치료 및 외래치료를 받는 대상자 투석준비를 위해 동정맥루 수술 후..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사이드 미러가 보이지 않아 내가 한 행동은? 어제 밤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 저는 비오는 날을 싫어합니다. 특히 밤에 비오면 밤눈이 어두는 저는 운전이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퇴근길 정체가 시작되었고 사이드 미러까지 보이지 않아 운전이 참 어려웠습니다. 전조등이라도 켠 차는 그나마 식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텔스 차량은 식별불가. 식겁합니다. 직진만 할 뿐 차선변경은 불가능입니다. 제 차량의 사이드 미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와 너무하다. 차를 바꾸던지 해야지. 벌써 이 차를 탄지도 8년이 넘어갑니다. 사이드 미러가 보이지 않으니 너무 위험하다! 스스로 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