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트윗 Hydroxychloroquine 과 Azithromycin 조합 치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의 game changer 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Hydroxychloroquine 과 Azithromycin 조합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의 game changer 가 될 수 있다고 트윗으로 말했습니다. 무슨 신약이 나왔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약제는 항바이러스제도 아니고, 최근에 개발된 약도 아니며, 오래전부터 이미 사용하던 약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이기도 하면서 루푸스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 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DMRDs (Disease-Modifying AntiRheumatoid Drugs) 의 한 가지 ..
싸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이란? (사이토카인, 시토카인) 최근 젊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는 소식이 여러 뉴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하여 이로인한 사망이 아닌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젊은 사람 중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것과 20~30대 젊은 사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다는 사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람들이 밀집한 클럽을 찾는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더욱더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사에서 나온 말이 사이토카인 폭풍입니다.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적이 침입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 됩니다. 면역력이라는 것이 참 애매모호한 것이긴 하지만, 젊은 성인의 경우 노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매우 좋습니다. ..
술, 양주술, 한국술 적정 음주량은 얼마일까 지인 중에 집에서 매일 술을 마시는 분이 있어서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본인은 그저 와인 1~2잔씩만 매일 마신다고 하는데, 과연 이분의 음주량은 적절할까요? 담배의 경우 백해무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몇몇 병들은 흡연자에게 덜 나타나는 병이 있긴 있다.) 그래서 금연을 하라고 권합니다. 아예 담배를 입에 대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술은 좀 다르다. 금주가 아닌 절주를 하라고 합니다. 소량의 음주는 심혈관 건강에 오히려 유익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음주량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또한 술은 한국술인 소주도 있고, 양주술, 와인 등 종류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립니다. 음주(술)를 한다면 위험음주인지 적절음주인지 먼저 구..
유방암조기진단 유방암초음파 유방암의 영상소견 유방암의 유방촬영술 소견 미세석회화와 종괴가 주요 소견입니다. 군집성 또는 다형태성 미세석회화 (clustered or pleomorphic microcalcifications) 침상돌기 모양의 음영 (lesion with spiculated border) 경계가 불분명한 종괴 (mass with ill-defined margin) 미세분엽형 종괴 (mass with microlobulation) 새로 생기거나 변화하는 석회화 또는 음영 (changing calcifications or density) 유방조직의 왜곡 (architectural distortion) 비대칭 음영 (asymmetric density) 경계가 불분명한 종괴과 오른쪽 유방 중간에 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 섬유낭종 등 후려치기 (2) 유방초음파검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서양 여성에 비해 크기가 작고 치밀형 유방이 많기에 초음파검사가 용이합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조사의 위험성이 없어 30세 이하의 젊은 여성,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에서 유방검사가 필요한 경우 일차적 검사 방법입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일차적으로 만져지는 종괴 또는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된 종괴가 고형 종괴와 낭성 종괴의 감별, 고형 종괴 중 양성과 악성의 감별진단에 유용합니다. 다만, 유방초음파검사 단독으로 유방암 검진을 하는 것은 미세석회화나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부적절합니다. 작은 고형 병변, 특히 주위 지방에 둘러싸여 있는 병변은 전문의사가 아니라면 초음파로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 섬유낭종 등 후려치기 (1) 유방암검진에 사용하는 검사인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 및 몇가지 유방질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쿠퍼인대가 유방을 지지하는 구조물입니다. 유방을 유두를 기준으로 4개의 구획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구획별로 유방암이 생기는 확률이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윗부분 바깥쪽 부위가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겨드랑이 부위도 중요합니다. 유방의 병변을 지칭할 때 시계방향의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먼저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유방촬영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방촬영술 (Mammography) 3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유방촬영술 (유방 X-ray - mammography) 을 1차 검사로 시행해야 ..
손닥터 건강상담 신청방법 처음에는 개인적인 자료 정리용으로 공부한 내용들을 기록해놓은 용도로 사용했던 블로그인데, 2년 정도가 지나자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문 통계를 보면 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가지고 계신 의대생 분들, 전공의 선생님, 혹은 간호학생 분들이나 현직 간호사 선생님들이 방문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반인, 비의료인 분들도 많이 방문해주시고, 댓글이나 방명록으로 여러 관련 질문을 해주시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단순한 방명록이나 댓글이 아닌,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하나의 창구를 블로그 내에 마련하고자 합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가능한 정성껏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 드리겠습니다...
특이한 케이스 : 저칼륨혈증과 고혈압, 부종을 주소로 내원한 80세 남자환자 손닥터입니다. 특이한 케이스가 있어 기술합니다. 2주전부터 부종있어 응급실 내원하였고, 응급실에서 측정한 혈압은 188/95 정도로 높았습니다. 원래 고혈압이 있어 olmetec 20mg 와 thiazide 12.5mg 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칼륨이 2019. 3 에는 4.3 인데, 이번 내원시에는 2.4 로 매우 낮아 의뢰가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상 TFT 는 정상이었고, 혈당도 정상범위였습니다. spot urine chemistry 에서는 Urine K 21.4 mmol/L, Urine Cr 107.12 mg/dL ABGA 는 7.58-39.5-77.0-36.5-95.0% 으로 확인되었습니다. CT 에서 ..
건강상담 : 콩팥에 물혹이 있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몇일 전 주변 지인 중에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신장에 물혹이 있다고 합니다. 크기는 2.4 cm 정도라는데 괜찮을지 물어봅니다. "걱정 마십시오!" 신장의 단순 낭종은 매우 흔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50~70세 인구 중에서 11.5% 에서 신장의 단순 낭종이 있다고 하고, 70세 이상에서는 22.1% 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36.1% 까지 높다고 보고한 바도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비는 2:1 정도로 남자가 좀 더 흔하다고 합니다. 단순 낭종은 보통 암이 될 가능성이 없는 양성이고,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됩니다. 드물게 크기가 커서 통증을 일으키거나, 감염, ..
교통사고 후 갈비뼈 골절로 흉부외과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신 분이 외래 초진으로 내원하셨다. 59세 여자환자였고, 가만히 보니 bone scan 에서 hydronephrosis 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hydronephrosis 면 비뇨기과를 안가시고 왜 신장내과로 보냈을까하고 천천히 차트를 리뷰해보고 있는데, 이미 처음 응급실에서 찍었던 CT 에도 hydronephrosis 가 확인되었다. 요관을 따라서 내려가보면 중간에 결석이 보인다. 이분은 결석이 딱 걸려 있는데도 그 동안 통증이나 혈뇨 같은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올커니, 우리과 환자는 아니군. 하고 비뇨기과에 의뢰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검사 결과에서 Ca 이 10.7 로 좀 높다. albumin 은 3.81 이었다. 칼슘이..
암에 대한 짧은 고찰 얼마전 만난 환자 한 분이 있는데, 1년만에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 종양이 발견된 분입니다. 간혹 최근에 암이 진단된 환자들을 만날 때면, '내가 이 병원을 00년전부터 계속 다녔었는데, 어떻게 암이 있는지 모를 수가 있지?' 라고 푸념섞인 하소연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5분마다 짜여있는 외래 스케줄 상 깊이 있는 진료가 쉽지 않습니다. 신장내과라서 혈액검사, 소변검사는 자주 하지만, 흉부엑스레이나 씨티 등의 검사는 사실상 자주 하기 어렵습니다. 또 환자 입장에서도 혈액검사, 소변검사도 귀찮은데, 엑스레이까지 찍게 되면 촬영실 앞에서 또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여기에 대한 불만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1년에 한번이라도 정기적으로 암검..